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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광기의 귀환! 앨리스를 직접 만나다 (+영상)

도쿄 EA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PS3 버전 체험기

이터비아 2010-09-16 00:54:47

도쿄게임쇼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일본 도쿄 케이오 프라자 호텔에서 EA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원더랜드 초반 스테이지를 플레이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짤막한 실제 플레이 영상을 확인해 보시죠. PS3 버전입니다.

 

※ 촬영이 제한된 현장 사정상 영상이 짧은 점 양해 바랍니다.


 

호러 스타일의 앨리스를 탄생시킨 아메리칸 맥기는 EA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리스는 전편과 같이 음산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퍼즐과 액션 요소가 다양하게 배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플레이한 곳은 초반이라서 그렇게 어둡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공격하는 적의 피도 그다지 튀지 않고 말이죠. 오히려 원작에 비해 잔인함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어둡다기보다 오히려 화사한 초반 스테이지.

 

대신 적들의 분위기가 조금 음산하다고 할까요? 나중에 나오는 카드 병정들은 거의 언데드 같기도 하지만 귀엽다는 인식을 가진 램프가 빨간 눈을 들이대며 다리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섬뜩했습니다. 물론 그런 적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앨리스가 더 하겠지만 말이죠.

 

적들을 죽이면 눈이 튀어나오면서 쓰러진다.

 

시점도 게임 상황에 맞춰 바뀝니다. 이동 중에는 캐릭터의 바로 뒤에서 앞을 바라보는 시점이지만, 전투를 시작하면 마치 TPS처럼 숄더(어깨) 시점으로 살짝 이동합니다. 바뀌는 흐름도 부드럽고요.

 

그리고 그 동작에 맞춰 화면 주위에 인터페이스(UI)인듯한 실루엣이 나타났다가 공격이 끝나면 사라집니다. 정확하게 어떤 것들이 표시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느낌도 화면 주위를 채우는 장식 같았으니까요.

 

당초 EA는 도쿄 쇼케이스에서 3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시연 버전에서는 원래 쓰는 식칼 같은 보팔 검과 함께 손으로 돌려서 쏘는 개틀링 건 스타일의 무기만을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팔 검을 휘두르는 패턴은 생각만큼 그리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총을 들고 쏘면 이런 식으로 시점이 살짝 옆으로 내려온다.

 

위에서 언급된 퍼즐 요소도 충실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특정한 요소를 해방시키거나 적을 모두 물리치면 지형이 솟아나는 등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들이 나타납니다. 어떤 곳은 솟아오르는 물과 바람에 의지해야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몸의 크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주위의 호수에서 물을 먹고 그 힘을 빌어 몸집을 줄여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단 작은 소녀로 변신하면 한 번 얻은 힘(작아지기)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요. 체셔 캣은 이번에도 게임의 중간 중간에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표정이 익살스러운 체셔 캣(오른쪽 이미지).

 

개발을 맡은 아메리칸 맥기는 “전작보다 스케일이 대폭 커진 것은 물론이고, 앨리스는 더욱 파워풀해지고 예뻐졌다”고 밝혔는데요, 스케일 자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스테이지의 넓이 구현이나 콘텐츠의 배치는 강화됐습니다. 성장한 앨리스가 예쁜 모습으로 보팔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확실히 파워풀하더군요. 3단 점프로 장애물을 넘는 모습도 마찬가지고요.

 

정말 잘 자라 주었구나~!

 

그래픽은 아직 개발 중이라 최적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PS3의 성능을 많이 활용한듯 화려하고 깔끔했으며, 느려지는 등의 문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호러 앨리스를 기대해 봅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마지막으로 열도의 앨리스를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