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오는 17일 출시된 <스컬 아일랜드: 라이즈 오브 콩>이다. 영화 <킹콩>의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게임으로 칠레에 위치한 'IguanaBee'에서 개발됐다. '스컬 아일랜드'라는 섬에서 부모를 잃은 킹콩이 섬의 포식자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출시 후 너무나 조악한 퀄리티로 인해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사고 있다. 게임플레이는 마치 고전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비좁은 공간에서 진행되며, 모션과 사운드는 제대로 된 것이 맞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나쁘다. 심지어 몇몇 컷신은 애니메이션 대신 사진을 사용했다. 감추려는 시도조차 없이 대놓고 카메라에 사진을 비춰 주는 식이다.
애니메이션 대신 사진을 보여주는 컷신
대놓고 뒤에 있는 배경이 보인다.
참고로 <스컬 아일랜드: 라이즈 오브 콩>은 1인 개발자가 만든 인디 혹은 무료 게임이 아니다.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3만 3천 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패키지 게임이다. 추가 게임 그래픽 옵션 및 보스 러시가 포함된 DLC를 구매할 경우에는 4만 5천 원이다.
해외 매체와 게이머들은 <스컬 아일랜드: 라이즈 오브 콩>이 2023년 최악의 게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출시돼 이미 최악의 게임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반지의 제왕: 골룸>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