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혈세 58억 원이 투입된 교육용 게임 콘텐츠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며, 외부 용역을 통한 두 번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행이 되지 않는 게임을 통과시켰다는 지적을 했다. 김 의원은 콘진원에 평가에 대한 수정 요청을 했다며 압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먼저, 콘진원은 게임이 제대로 플레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됨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용 게임콘텐츠 3개 과목은 ‘잇다’에서 3천여 건 이상, 콘진원 운영 플랫폼 ‘지스쿨’에서 24만여 건 이상 접속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나온 부분은 "(게임에 사용된 엔진인) 유니티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여 구현하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검수평가했을 때 잇다 플랫폼에 탑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으나 합격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콘진원은 "잇다를 운영하는 캐리스에서 서버비용 확보를 하지 못하여 교육용 게임콘텐츠를 `잇다`에 탑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라며 "관계기관인 문체부, 콘진원, 케리스와 모든 위탁용역사가 함께 회의를 통해 아웃링크 방식(게임별 별도 서버 운영)으로 게임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후의 검수평가에서 이를 평가하지 않고 합격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2년 3월 30일 진행된 검수평가에서는 ‘사업수행 능력’, ‘사업관리 방안’, ‘성과 우수성’, ‘품질유지 및 지원계획’에 대해 판단을 했다"라며 "모든 위탁사들이 동일하게 아웃링크로 게임 서비스 방식이 변경된 사항은 검수평가에서 다룰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교육용 게임 콘텐츠 효과성 검증용역’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책임연구원에게 부정적 내용을 수정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콘진원은 "‘교육용 게임 콘텐츠 효과성 검증’은 개발 완료된 3개 과목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다. 해당 용역은 게임의 서비스 준비 과정 중에 검증을 실시했기에(22.9.5~16), 보고서가 제출될 때의 시점(22.12.12)과 검증 시점 사이의 시차가 있었다"라며 "따라서 보고서의 완성도를 위해 12월 시점의 개선 현황을 반영하기 위한 문구 수정을 요청한 바 있으며(22.12.16), 부정적 내용을 삭제하기 위한 압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요청 사항에 대해 연구진이 판단하여 ‘수정 또는 미수정’으로 결정하여 보고서에 반영하였으며, 콘진원은 해당 연구진의 의견을 존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위탁용역 업체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어떤 위탁용역 업체와도 관계성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콘진원은 "사업의 평가는 모두 외부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위원회로 진행하여 선정부터 검수까지 콘진원이 내부에서 관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