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호러 신작 <앨런 웨이크 2> 출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전작의 스토리를 되짚는 복기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앨런 웨이크>는 공포 소설 작가 ‘앨런 웨이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 시리즈다. 1편은 2010년, 스핀오프인 <앨런 웨이크의 아메리칸 나이트>는 2012년 출시했다. 후자를 기준으로 삼아도 10년 이상 지나서 나오는 늦깎이 후속작인 셈이다.
따라서 전편을 즐겁게 플레이한 게이머라도 기존 줄거리를 기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영상은 그러한 기존 팬들, 그리고 신규 유저들의 스토리라인 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영상은 앨런 웨이크의 목소리로 1편의 상황을 돌아본다. “지난화에서는…”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해당 영상 포맷은 해외 TV 연속극 도입부에 종종 삽입되는 ‘전편 요약 영상’을 흉내낸 것이다. <앨런 웨이크> 1편 인게임에서도 챕터를 넘길 때마다 같은 포맷이 활용되었던 바 있다.
1편에서 웨이크는 한때 성공적인 호러 작가였으나 이후 오랜 슬럼프를 겪고 있던 인물이다.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웨이크와 아내 앨리스는 산간벽지인 ‘브라이트 폴즈’를 찾아 정신적 요양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브라이트 폴즈에서 아내 엘리스는 미지의 초자연적 힘인 ‘어둠의 존재’(the dark presence)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아내를 볼모로 잡힌 웨이크는 어둠의 존재의 지시에 따라 공포 소설을 쓴다. 그리고 이 소설이 현실에 그대로 구현되면서 어둠의 존재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웨이크는 좌절하지 않고 천신만고 끝에 어둠의 존재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인게임에서는 ‘조명 스위치’로 표현된다)을 찾아 아내를 구출한다. 대신 그 대가로 자기 스스로가 어둠의 존재에게 붙들리게 되면서 1편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번 영상에서는 해당 스토리 이후 이어지는 <앨런 웨이크 2> 신규 스토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웨이크는 여전히 어둠의 존재가 만든 ‘어둠의 공간’(Dark Place)에 갇혀 있지만 탈출을 꿈꾼다. 이에 웨이크는 자신이 쓴 소설 내용이 현실로 이뤄지는 공간의 특성을 이용, 자신을 구해줄 새 인물 ‘사가 앤더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앨런 웨이크 2>는 FBI 요원인 사가 앤더슨과 앨런 웨이크를 오가며 플레이하는 호러 서바이벌 게임이 될 예정이다. 10월 27일 PS5, Xbox 시리즈 X/S,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