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 디렉터 아론 켈러가 해외에서 벌어진 ‘모이라 스킨 논란’에 답했다. 스킨 획득 방식을 늘리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이다.
최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의 7번째 시즌 ‘드리우는 어둠’을 출시했다. ‘드리우는 어둠’에는 <디아블로 4> 출시를 맞이해 <디아블로 4> 테마의 캐릭터 스킨이 다수 추가됐다.
특히 <디아블로 4>의 핵심 캐릭터들을 모방한 ‘릴리트 모이라’ 스킨과 ‘이나리우스 파라’ 스킨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추가된 스킨 중 가장 눈에 띄게 퀄리티가 높은 반면, 이들을 획득하는 방법이 ‘궁극의 배틀패스’ 패키지(4만 9,600원) 구입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패키지에는 2종의 스킨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배틀패스 해금, 오버워치 코인 등 추가적 상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스킨 하나를 획득하는데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요구되기도 하는 <에이펙스 레전드> 등 다른 인기 게임들과 비교하면 크게 과도한 비용은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존 정책과의 불일치로 인해 잡음이 일었다. 이전까지 배틀패스는 무료 배틀패스와 프리미엄 배틀패스 두 가지만으로 구분되어 왔다. 그리고 시즌 한정 신규 스킨은 프리미엄 패스만 구매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릴리트 모이라 스킨
그러나 이번 ‘얼티밋 배틀패스’를 통해 아무런 조짐 없이 새로운 배틀패스 티어가 도입된 셈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달갑지 않은 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암시를 동반하는 것으로 팬들은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특히 해외 유저를 중심으로 블리자드의 ‘탐욕적 행태’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바 있다. 이처럼 논란이 가열되자 아론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가 진화에 나섰다.
켈러는 최근 ‘개발자의 관점’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스킨 획득 방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켈러는 “저희는 매 시즌 전설 스킨이 포함된 궁극의 배틀 패스 묶음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일을 통해 충분히 교훈을 얻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킨을 획득할 방법을 더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스킨 구매 정책은 이어지지 않거나, 별도의 획득 수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켈러는 유저들이 관심 가질 만한 몇 가지 밸런싱 계획도 밝혔다. 우선 지원 영웅들의 경우 좌절감을 줄이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되, 전반적인 생존 능력을 하향할 계획이다. 이전에 예고되었던 ‘로드호그’ 리메이크의 경우 약속되었던 시즌 중간이 아닌 후반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나리우스 파라 스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