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설정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고 홈 애니>에는 털을 곤두세울 독립적인 공포가 있다."
초자연적인 물체, 현상, 생물, 건물 등의 '확보, 격리, 보호'를 내세운 SCP 재단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미스터리,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익숙한 어반 판타지 창작물의 묶음이다. 그리고 이런 SCP 재단의 설정이 반영된 또 하나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스핏 빌리지(Misfit Village)에서 개발하고 노드커런트 랩(Nordcurrent Labs)에서 퍼블리싱하는 <고 홈 애니>(Go Home Annie)에서 플레이어는 SCP 재단의 직원 '애니'가 되어 인공적으로 개발된 초자연적 현상을 실험해야 한다. 퍼즐을 풀고, 변칙 개체와 대화하며, 부서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이미 유명한 SCP 개체들 외에도 다양한 현상들을 마주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믈라덴 보스냑(Mladen Bosnjak)은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SCP 재단을 구성해온 크라우드소싱 소설의 열렬한 팬이며 게임의 형태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퍼블리싱 책임자 안드리우스 마케비시우스는 "<고 홈 애니>의 순수한 상상력과 실행력에 매료됐다. 미스핏 빌리지의 천재들은 공포에 대한 예리한 이해와 독창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 홈 애니>의 데모 버전은 2022년에 공개돼 공포 게임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개발팀은 "게임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여러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데모를 시작한 이후로 핵심적인 게임 플레이부터, 퍼즐 디자인, UI, 그래픽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 재미있는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데모를 비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인칭 공포 게임 <고 홈 애니>는 2024년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GOG)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일과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팀 페이지에 의하면 한국어 자막은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