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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북미 닌텐도 사장 "직업 만족도가 높아 노조가 없다"

"노조 결성 권리는 언제나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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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10-23 13:05:49

높은 수준의 직업 만족도 덕분에 북미 닌텐도에는 노조가 없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닌텐도 북미지사) 사장 '더그 바우저'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높은 수준의 직업 만족도" 때문에 "북미 닌텐도에는 노조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


이런 문답이 나온 배경에는 최근 게임 업계에서 노조 결성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세가 오브 아메리카, 레이븐 소프트웨어, CD 프로젝트 레드(CDPR) 등 여러 스튜디오가 노조를 결성했고, 불안정한 환경에 익숙해진 업계를 위해 안전망을 만드는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사장 '더그 바우저'는 "높은 수준의 직업 만족도" 때문에 "북미 닌텐도에는 노조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


반면, 2022년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계약직 직원이 노조 결성에 대해 언급한 이후 해고했다는 혐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직원 맥켄지 클리프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노동조합 가입을 논의할 수 있는 연방 보호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의 조사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의 계약직 차별 행위가 지적되기도 했었다.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기회가 거의 없고, 일부 계약직에게는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던 것이다. QA팀 소속의 한 계약직 직원은 빙판에 미끄러져 머리에 부상을 입은 후, 읽기 능력에 문제가 생겨 사내 진료소에 진찰을 받으러 갔지만,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사장 더그 바우저는 "현재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에는 노조가 없다. 높은 수준의 직업 만족도 덕분이다. 낮은 이직률도 그 결과 중 하나다. 우리는 포용적인 자세를 지향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가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이를 존중할 것이다. 지금은 가능한 최고의 업무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직원들의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지, 더그 바우저 사장의 주장만으로는 알 수 없다. 다른 스튜디오처럼 차후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에서도 노동조합이 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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