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는 16일 도쿄게임쇼(TGS) 2010에서 프레스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의 일정을 발표했다. 모션 컨트롤러인 PS무브를 비롯해 다양한 콘솔 모델의 확장과 <프로젝트 다크> <에이스컴뱃 어썰트 호라이즌> 등의 신규 타이틀이 중심이다.
다만, TGS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PSP2에 대한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 하드웨어 핵심은 PS무브와 3D
발표를 맡은 SCEJ의 고노 히로시 대표는 먼저 연말의 공략 포인트로 PS무브를 내세웠다. PS무브는 오는10월 21일 일본 판매를 시작하며, PS무브와 <비트스케치>가 포함된 ‘무브 스타터팩’이 동시에 발매된다. 이후 13개 회사에서 35개의 PS무브 타이틀을 선보인다.
SCE는 ‘놀이막대 MOVE’(원문은 あそ棒。MOVE. ‘놀자’라는 뜻의 あそぼう와 막대기를 의미하는 棒(ぼう)의 발음이 겹치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라는 이름의 캐치카피와 함께 전력으로 PS무브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3D 입체영상의 도입도 빨라진다. 오는 9월 21일부터 진행되는 펌웨어 3.5 업데이트를 통해 PS3에서도 3D 입체로 블루레이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어서 <그란투리스모 5> <킬존 3> <파이널 판타지 14> 등 다양한 3D 지원 게임들이 발매된다.
하드웨어도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PS무브가 나오는 10월 21일에 PS3 화이트 320GB 모델이 발매되며, 10월 28일에는 <위닝 일레븐 2011> 동봉 PS3 패키지가 출시된다. 이후 11월 18일에는 두 가지 색으로 꾸민 PSP 트윈컬러가 각각 출시된다.
특히 12월 1일에는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의 발매에 맞춘 ‘PSP 몬스터 헌터 포터블 3 헌터 모델’이 발매된다. 헌터 모델에 포함된 PSP는 기존의 2배에 달하는 고용량 배터리가 포함되며 아날로그 스틱을 새롭게 교체하고 PSP 뒷면 형태를 바꿔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등 ‘장시간의 플레이’에 적합하게 구성돼 있다.
■ <진삼국무쌍 6> PS3 독점 발매!
한편, 프레스 브리핑에서는 PS3의 신규 라인업도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진삼국무쌍 6>의 PS3 독점 공개다. 지금까지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첫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Xbox와 PS로 같이 발매됐다. 아직까지 별다른 정보를 밝히지 않은 <진삼국무쌍 6>는 오는 10월 26일 따로 발표회가 열린다.
독특한 게임성으로 PS2에서 인기를 모았던 <이코>와 <완다와 거상>도 PS3로 이식된다. 그래픽 역시 PS3에 맞춰 HD로 변경되며 3D 입체영상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혀 새로운 시리즈로 등장한 <에이스컴뱃 어썰트 호라이즌>과 <데몬즈 소울> 팀에서 만드는 <프로젝트 다크>, 12월 16일로 발매일정을 밝힌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용과 같이 OF THE END> 등 다수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끈하게 장식하는 <용과 같이 OF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