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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록체인에 선 긋기? 밸브 "우리는 NFT를 잘 모른다"

NFT에 대해 우회적으로 선 그은 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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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10-30 15:48:57
"우리는 NFT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최근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출시한 밸브가 치장 아이템 이전 및 NFT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밸브는 해외 웹진 'PC 게이머'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2>의 개발 과정에 관한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가끔 사람들이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이템과 관련해 NFT를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희는 NFT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논의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한 것.

이어 밸브는 "우리는 플레이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노력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해당 맥락이 나온 이유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특유의 치장 아이템 시스템 때문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는 이용자들이 랜덤 박스 및 다양한 경로로 얻은 치장 아이템을 직접 돈을 주고 거래할 수 있다. 거래만을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시스템이다.

밸브 역시 이용자가 가진 아이템의 가치를 존중해 <글로벌 오펜시브>가 후속작인 <카운트 스트라이크 2>로 업데이트될 때 이용자가 가지고 있던 모든 스킨이 그대로 이전되도록 했다. 밸브는 인터뷰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2>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얻었던 치장 아이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이에 블록체인과 NFT가 게임 업계에서 관심을 받을 때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에 NFT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글로벌 오펜시브>의 치장 아이템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서 그대로 사용 가능한 것은 NFT가 주장한 "각 게임 간 아이템 가치의 유지"와 일부 맞닿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밸브의 인터뷰는 NFT의 도입에 "플레이어가 최우선"이라며 선을 그은 으로 보인다. PC 게이머는 "밸브는 항상 플레이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그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회사다"라며 "밸브는 게임과 관련된 NFT에 대한 핵심을 알고 있다. 플레이어는 NFT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