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이하 TGS) 2010이 18일 개막 3일째를 맞이했다.
TGS는 주말에 접어든 3일째부터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비즈니스 데이(16일·17일)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마쿠하리 메세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3일째 행사 시작 시간은 비즈니스 데이 때보다 30분 앞당겨진 9시 30분. 하지만 관람객들은 그 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에 모여들었고, 개막 시간에는 마쿠하리 메세 외곽 전체를 뒤덮다시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사전에 줄을 서 있던 관람객들이 모두 입장하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렸다.
올해 TGS 관람객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오늘 하루에만 최소 6만 명에서 최대 7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TGS는 2009년 3일차에 2008년 대비 1만 명 이상 줄어든 61,138 명이 행사장을 찾아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GS 출전업체들은 3일째를 맞아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반다이남코게임즈는 낮 12시부터 이벤트홀에서 <슈퍼로봇대전L>과 <건담무쌍3> 등 신작 로봇 게임 발표회를 진행한다. 이어서 오후 1시에는 <아이돌 마스터 2>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한다.
D3퍼블리셔는 오후 4시부터 <드림클럽 포터블>과 <드림클럽 제로>의 라이브 스테이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코나미, 캡콤 등 다른 출전사들도 신작 게임의 프레젠테이션과 공연 등 비즈니스 데이 때는 하지 않았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TGS 주최측은 이벤트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입장권에 해당하는 ‘정리권’을 아침부터 배포했다. 캡콤 부스의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 시연대, <아이돌 마스터>와 <드림클럽> 라이브 스테이지, 반다이남코게임즈의 신작 로봇 게임 발표회는 반드시 정리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막과 함께 수많은 게이머들이 정리권 배포 장소로 몰려 혼잡을 빚는 TGS만의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늘부터 일반 관람이 시작되기 때문에 각 부스들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특정 이벤트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정리권을 배포하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이벤트를 골라 위에 보이는 입구를 통과하면 정리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돌 마스터>와 <드림클럽> 라이브 스테이지 정리권을 받을 수 있는 공간.
같은 시간에 찍은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 시연대 정리권을 받을 수 있는 공간. 입장이 시작된 직후에 찍은 것이기는 하지만 <몬스터 헌터>보다 <아이돌 마스터>와 <드림클럽> 정리권이 훨씬 인기가 많았다.
이것이 바로 정리권들. 입장할 수 있는 시간과 자리 등이 나와 있다.
2시간 만에 행사장은 이미 인산인해.
올해와 2009년, 2008년 관람객을 집계한 표.
과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