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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쿄게임쇼, 사상 최초로 관람객 20만 명 돌파

투극과 코스프레 이벤트 등 부대행사로 입장객 증가

현남일(깨쓰통) 2010-09-20 10:16:27

도쿄게임쇼(TGS) 2010이 사상 최초로 관람객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폐막한 TGS 2010이 4일 동안 207,647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185,030 명보다 약 2만 명 증가한 것으로, 2008년의 194,288 명보다도 1만 명 가량 늘어났다. TGS 역사상 처음으로 20만 명 고지를 돌파한 성과다.

 

올해 TGS는 다양한 신작 발표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소비자 대상의 게임쇼인 만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풍성했다. 반다이남코게임즈, D3퍼블리셔, 코나미, 세가 등은 신작 체험 외에 다양한 이벤트 무대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출전업체들과 TGS 주최측이 정리권(시연대나 이벤트 입장에 필요한 일종의 입장권)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행사장의 혼잡을 크게 줄인 것도 눈에 띄었다.

 

일자별 관람객 분포를 살펴보면 비즈니스 데이 관람객은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된 3일째부터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이는 올해 비즈니스 데이 입장 제한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과거와 달리 비즈니스 데이에는 일반 관람객의 차단 효과로 인해 방문객이 줄었지만,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주말의 일반공개 이틀 동안 관람객이 2만 명 이상 늘었다. 또한, 투극 10 최종결선과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TGS 2010에는 14개 국가 194개 게임업체 및 단체, 학교가 참가해 약 700개의 타이틀을 선보였다. PC와 휴대폰, 스마트폰 콘텐츠를 모아 놓은 스마트폰 에어리어 및 온라인 게임 부스도 마련됐고, 온라인 게임업체로는 유일하게 대만 감마니아가 독립 부스로 참가했다.

 

21회째를 맞는 내년 TGS 일정도 공개됐다. TGS 2011은 내년 915(목요일) 또는 16(금요일)에 시작해 18(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여전히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올해(왼쪽)와 지난해(오른쪽) TGS 일차별 관람객 비교. 2만 명 넘게 늘어났다.

 

 

8만 명이 넘게 몰린 3일째 현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