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의 자회사인 피플캔플라이가 개발하고, EA가 전세계에 유통하는 FPS 게임 <불릿스톰>(BulletStorm)이 동경게임쇼(TGS)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먼저 실제 플레이 영상부터 감상하자.
※ [주의] 영상에 일부 잔혹한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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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EA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직접 플레이하고 촬영한 것이다.
‘크레이지 액션’을 표방하는 <불릿스톰>은 그 단어 뜻 그대로 총알이 폭풍처럼 쏟아지듯 ‘미칠듯한 액션’을 보여주는 FPS 게임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돌연변이들과 미치광이들로 득실득실한 행성을 무대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 스킬을 이용한 다양한 액션과 화끈한 손맛
<불릿스톰>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캐릭터의 왼손에서 나오는 전기 채찍 모양의 스킬이다. 이 스킬은 멀리 있는 적을 잡아서 캐릭터 앞에 끌어 당기는 효과가 있는데, 정확하게 적을 잡아내면 그 순간 영화 <메트릭스>의 블릿타임(Bullet time, 날아가는 총알을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느리게 흘러가게 하는 특수 효과) 같은, 일종의 슬로우 타임 액션이 걸린다.
이 순간, 유저는 무방비로 노출된 적을 마음껏 요리할 수 있다. 총을 쏴서 격추(?)하는 것은 기본이고, 날아온 적을 발로 차서 밖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으며, 머리를 정확하게 노려 헤드샷을 성공하면 고득점을 노릴 수도 있다.
이런 액션은 간단한 조작으로 아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적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플레이어는 적을 물리치거나, 헤드샷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적을 죽이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점수는 일종의 ‘스킬 포인트’로 활용되는데, 유저는 이를 통해 캐릭터의 스킬의 위력을 높이거나 잠겨있는 무기/스킬을 개방할 수 있다.
스킬과의 연계할 수 있는 무기들도 존재하기에,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적을 죽여볼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적을 물리치는 데만 집중해라
<불릿스톰> 체험버전은 ‘적을 어떻게 요리할까?’ 외에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즐기는 데 문제가 없었다. 길 찾기 스트레스는 전혀 느낄 필요가 없고, 이렇다 할 퍼즐 요소 역시 없었다.
적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지점에 도착하면 그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나타난다. 버튼 하나를 누르면 멈춰있던 전철이 돌진해 돌연변이들을 한꺼번에 비명 횡사시켜 버리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이 게임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유저들은 그저 액션에 몸을 맞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된다.
참고로 적들은 타격 부위에 따라 비교적 사실적으로(?) 절단된다. 이런 요소를 싫어하는 게이머라면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비위가 상할 정도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연버전의 <불릿스톰>은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오락 게임이었다. 특히 ‘화끈하면서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데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기대작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