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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비'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이 부스'에 들러보세요

지스타 2023의 인디 쇼케이스 부스 추천작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3-11-14 14:20:28

2023년은 유난히 대작이 많았던 해입니다. 


그 수에 못지 않게 국내 인디게임계에서도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올해는 총 147개의 작품 중 온라인 유저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40개의 작품이 선정되어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를 통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이 작품은 지스타가 진행되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시장 2층의 '인디 쇼케이스' 부스에서 시연행사를 갖습니다. 부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를 통해 집에서도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게임의 수는 많지만 물리적인 시간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유한한 시간 안에서 어떤 게임을 플레이해 보는 게 좋을까요? 최근 정식 출시된 <산나비>부터 10분 안에 한판 플레이할 수 있는 '압긍 게임'까지 5개의 인디 게임을 소개합니다.





# 편집장




게임명: <편집장>

◎ 개발사: 데카트리 게임즈

◎ 장르: 텍스트 어드벤처

◎ 플랫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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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DC2023] 신문을 편집하며 국회의원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게임

최근 유튜버 '풍월량'과 '옥냥이'가 플레이하여 화제를 모았죠.


1990년대 후반 가상의 한국을 배경으로 '새벽일보'의 편집장이 되어 신문을 편집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편집장의 루틴에 따라서 매일 오전 아이템 회의를 한 후, 오후에는 신문의 1면에 실릴 기사와 기사에 쓰일 사진을 편집을 하고, 업무 시간이 끝나면 취재를 다닐 수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한 게임은 말 그대로 '기자 시뮬레이터'였는데요. 제보받은 자료를 두고 관계자들을 취재한 다음 적당한 제목을 붙이는 과정과 그 제목에 따라사 좋은 사진을 고르고 편집하는 과정을 참 잘 구현했습니다. 오래된 IBM 컴퓨터로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샵'이나 책을 조판하는 '인디자인'을 만지는 감각이라고 할까요.


스토리의 분기 진행과는 별개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제목과 사진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는 원래 하던 일이라 무리없이 진행했지만,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고 판정이 모호하여 헤매는 유저들이 있다고 하네요. 건투를 빕니다, 편집장님.





#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



◎ 게임명: <골든레코드리트리버>
◎ 개발사: 후추 게임즈
◎ 장르: 로그라이크 다이스 빌딩
◎ 플랫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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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얼리억세스로 처음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우산금지>를 기억하시나요?


<우산금지>의 개발사가 로그라이크 다이스 빌딩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죽은 주인의 죄를 뒤집어 쓰고 온 우주에서 '레코드 판'을 수거해야 하는 '리버'가 됩니다. 


'리버'의 광활한 여정의 길목에서는 사랑스러운 외계인 동료들도 영입할 수 있는데요. 이 외계인 동료들은 각자의 성격을 닮은 주사위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 주사위를 적절히 던져가며 보드판을 제시되는 색으로 채우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게임에는 150 종의 캐릭터가 존재하는 만큼 각 캐릭터들의 대사와 허밍, 캐릭터들 간의 만담을 보는 맛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무작위성이 강한 '로그라이크', '다이스 빌딩'인데요. 둘이 결합된 장르의 게임이다 보니 '언제', '어떻게', '무엇을' 만날지 모르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아무리 주사위 좀 돌려본 '야수의 심장'이라고 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 래토피아




게임명: <래토피아>
개발사: 카셀 게임즈
장르: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플랫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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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로 폴리스>의 카셀게임즈는 후속작 <래토피아>로 지스타를 찾습니다.


<래토피아>는 모종의 이유로 왕국을 떠나온 공주쥐가 새로운 마을을 꾸린다는 내용의 도시 건설 게임입니다. 공주쥐는 다른 쥐들에게 건물을 건설하도록 지시하거나 여러 법을 제정하여 국정을 돌봐야 합니다. 밤에는 확률에 따라 마을을 침공하는 언데드 쥐들에 맞서기도 해야 하고요.


<래토피아>는 이미 여러 게임쇼와 스팀 넥스트 페스트 등에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중독성 있는 게임 플레이와 전작을 계승한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아트 스타일이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직접 플레이 해 본 게임은 캐주얼한 <산소미포함>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세법', '상법', '노동법', '복지법'의 기준을 상세하게 정하고 그에 따라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는 맛이 있었답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서 '경제 대통령'이 될 수도 어마무시한 '독재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과연 귀엽고 사랑스러운 '공주쥐'는 여러 전투와 선택쥐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산나비>




게임명: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 게임즈 

장르: 액션 플랫포머 

플랫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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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인디게임 <산나비>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산나비>는 원더포션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유통하는 액션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사이버펑크 조선'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바탕으로 로프 액션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더해져 1년 반의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스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산나비> 속 주인공은 오른쪽 팔이 '사슬팔'로 대체된 개조 인간인데요. 이 '사슬팔'을 다양한 오브젝트에 연결하여 이동, 회피, 공격 등의 액션을 펼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 챕터마다 추가되는 새로운 기믹들이나 도트 디자인들, 적절한 레벨디자인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떡밥회수까지 강력 추천한다는 평입니다. 출시 소식을 들었지만 여러 이유로 고민 중이었다면 인디 쇼케이스 부스에 방문해 보세요.





# <킬 더 크로우즈>



게임명: <킬 더 크로우즈>
개발사: 5민랩
장르: 액션 슈팅
플랫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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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시 레전드>로 유명한 5민랩의 탑다운 슈터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복수심에 불타는 총잡이 '이사벨라'가 되어 까마귀를 숭배하는 광신도들을 무찔러야 합니다. 오직 '리볼버' 한 자루로 말이죠.


이때, 주인공 이사벨라부터 광신도들, 심지어 보스까지도 아우르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총알에 한 번 스치기만 해도 목숨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패닝 기술이나 연사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다수의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킬 더 크로우즈>는 8월 21일 정식 출시 이후 간결하면서 빠른 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11월 14일 스팀 평가 기준으로 '압도적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판의 플레이도 매우 짧은 편입니다. 100명의 광신도들을 죽이면 보스전에 돌입하는데요. 이 광신도들을 처리하는 데에는 2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다른 부스를 돌아야만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