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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23] 그라비티의 새로운 횡스크롤 MMORPG, 그리고 수집형 RPG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뮈렌: 천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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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11-16 21:20:13
그라비티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 출품작 중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수집형 턴제 RPG <뮈렌: 천년의 여정> 2종의 합동 인터뷰를 11월 16일 진행했다.

그라비티는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플랫폼별 주력 타이틀로 나눠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첫날 16일에는 지스타 2023에 출품한 26종 게임 중 멀티플랫폼으로 만나볼 수 있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모바일게임 <뮈렌: 천년의 여정> 2종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인터뷰이로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개발에 참여한 정진화 사업 PM과 최현진 개발 총괄 PD, <뮈렌: 천년의 여정> 이희수 사업 팀장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정진화 사업 PM, 최현진 개발 총괄 PD, 이희수 사업 팀장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논 타겟팅 기반의 횡스크롤 MMORPG다.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조작을 특징으로 한다.  

먼저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라그나로크 비긴즈>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최현진 개발 총괄 PD는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기본적인 수준의 자동 전투는 지원하지만 파티 던전, 월드 보스 등에서는 높은 수준의 수동 조작을 요구하도록 설계했다”며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콘텐츠의 경우 소장 가치 높은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해 조작 피로도에 대한 보상안을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북미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현재 국내 CBT와 더불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에 먼저 론칭한 것에 대한 물음에는 출시 시점에는 북미 지역 버전의 콘텐츠 일부만 공개되지만 시스템과 밸런스 측면에서 다수 개선사항이 포함되며, 출시 2개월 뒤에는 북미에서도 처음 공개되는 지역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게임 전반에 걸쳐 부담감 없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갈 수 있는 상위 장비 파밍은 전부 필드에서 획득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최현진 개발 총괄 PD는 "유저는 캐릭터를 어떤 방향으로 성장을 시킬지 고민하기만 하면 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비긴즈>의 게임 플레이는 크게 성장 콘텐츠와 경쟁 콘텐츠로 나뉜다. 성장 콘텐츠는 필드 파밍, 최대 5인 규모의 파티 던전, 부족한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일일 콘텐츠 등으로 나뉜다. 파티 던전은 필드 파밍을 통해 얻을 수 없는 희귀한 재화를 획득하는 수단이자, 유저들 간의 파티 플레이를 통해 이뤄짐으로서 성장을 위한 동기 부여의 역할을 수행한다.

경쟁 콘텐츠의 경우 2개의 PvP 콘텐츠와 하나의 PvE 콘텐츠로 이루어졌다. 5:5 무작위 매칭 방식으로 시즌 단위 랭킹 경쟁을 하는 발할라 쟁탈전,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보스 몬스터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전장, 모든 플레이어가 힘을 모아 보스 몬스터에 도전하는 월드 보스 콘텐츠가 그것이다.

최현진 <라그나로크 비긴즈> 개발 총괄 PD는 북미 서비스 과정에서 콘텐츠에 대한 많은 개선이 있었다며, 최근 진행한 한국 지역 CBT를 통해 개발진이 의도에 준하는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그라로크 비긴즈>는 12월 7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다음으로 그라비티의 장르적 변화 시도가 돋보이는 수집형 턴제 RPG <뮈렌: 천년의 여정>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방대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스토리를 특징으로 하는 턴제 수집형 RPG다. 

게임의 배경인 뮈렌 대륙에는 총 5개의 언어가 있으며, 5명이 주인공이 각각의 언어를 사용한다. 주인공 외에도 일종의 소환수 역할을 하는 '성흔'이 존재하는데, 다양한 출신의 여러 캐릭터가 얽히며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뮈렌: 천년의 여정>에 등장하는 5명의 주인공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는 상황 또한 게임 내에 구현될 예정이다. 이희수 사업 팀장은 "더빙으로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즈>같은 방대한 세계관에도 여러 종족과 언어가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을 유사하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주인공 캐릭터 5명 중 세명을 채용해 파티를 꾸리고, 각 캐릭터가 3명의 성흔과 함께 전투에 나서게 된다. 주인공 캐릭터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합류하는 일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해당하며, 일반적인 수집형 RPG의 수집 대상에 해당하는 것은 성흔이다. 사용 스킬 또한 성흔에 따라 결정된다.

스토리를 묻는 질문에 이희수 사업 팀“뮈렌은 각 종족별 고유의 문화와 전통, 총 5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플레이어들이 방대한 세계관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탄탄한 스토리를 준비했다”며 뮈렌에 등장하는 5명의 주인공 캐릭터와 3명의 소환수에 대해서는 “주인공 캐릭터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1명씩 합류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소환수인 성흔의 경우 스토리 내 이벤트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성흔들이 존재한다.

한국적 요소가 들어간 성흔 또한 추가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 개발사와 논의 결과 게임을 한국 유저의 성향에 맞게 수정하는 것에 제약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BM까지 자세히 결정된 기획 단계는 아니나,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희수 사업 팀장은 "높은 등급의 성흔을 뽑을 때 BM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게임에서 하고 있다. 단순한 가챠는 지양하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2024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