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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23] '비즈니스'를 위해 찾아 온 외국 공동관은 어떤 모습?

지스타, 게이머를 위한 축제'만'은 아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3-11-18 16:14:28
해외에서 게임쇼가 개최되면 현지에 한국 게임들을 알리기 위한 '한국공동관'이 설치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현장에는 외국에서 자국의 게임을 알리기 위해 참가하는데요. 지스타 2023 현장에는 호주·캐나다·인도네시아 3국의 공동관이 설치됐습니다. 다만,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에 설치되기 때문에 일반 관람객은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23에 참여한 타국의 공동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시연대로 둘러 쌓인 회의실? 호주공동관


세 개 국가 공동관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호주공동관이었습니다. 시연을 위한 전용 장소를 마련하지는 않는 편인 B2B 관임에도 시연 전용 PC로 부스를 둘러싸는 형태가 인상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비행 시뮬레이터>를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오벡스 시뮬레이션 시스템즈' ▲e스포츠 게임 제작에 특화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 '다크 쉐도우 스튜디오' ▲<픽셀 스타쉽>을 한국에 출시한 호주 최초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및 앱 개발 스튜디오 '세이비소다' ▲글로벌 기술 및 마케팅 서비스 회사 '뎁트' 등 다양한 회사가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개발자들이 자리를 비운 경우가 많았는데, 물어보니 '미팅 일정이 가득 차서'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B2B관 안팎으로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 밀담(?)이 이뤄지는 모양입니다.

드론 레이싱게임 <드론 리전>
경쟁 기체의 뒤에 붙으면 속도가 빨라지는 '슬립스트림' 효과가 구현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론 레이싱게임 <드론 리전>을 시연해 보던 중 케이시 토마스(Casey Thomas)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드론 리전>은 e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랩타임 경쟁, 리더 보드 경쟁 등 다양한 모드를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드론으로 레이싱을 펼친다는 컨셉에 맞게 게임 내 경기장에 실제 기업 스폰서 광고를 붙이는 BM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호주공동관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빅토리아 주 디지털 게임 업체들이 한국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아, 비즈니스 공간이었지"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부스

(자료제공: 주한캐나다대사관)

지스타 2023 캐나다공동관은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한국대표부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부스입니다.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과 직원 분들을 부스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캐나다 현지의 게임 업체와 한국 퍼블리셔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 ▲MLB 라이선스 게임의 한국 퍼블리셔를 찾고 있는 '매그믹' ▲<용사 넵튠 세계여 우주여 주목하라!! 얼티밋 RPG 선언!!> 와 같이 일본 개발사와 협업해 2D RPG를 개발하는 '아르티잔 스튜디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개발사 '블랙버드 인터랙티브' 등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인도네시아공동관은 ▲자체 개발 게임과 더불어 교육용 게임, 플랫폼 이식 등을 작업하는 'Agate' ▲모바일게임 개발사 'Nomina' ▲HTML 5 게임 플랫폼 'GG Hype' 등이 참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통상부와 대사관 주재로 공동관을 차렸습니다.

두 개 국가의 부스 모두 게임 시연을 위한 환경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를 꾸민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한국 회사뿐 아니라 지스타 2023에 방문한 외국 바이어들 또한 공동관에 전시 중인 게임이나 기업에 대한 활발한 질문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게이머를 위한 축제만이 아닌, 글로벌 게임 산업 활성화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