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승리팀 기자회견 현장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겨 화제다. 이번 롤드컵 우승 소감과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마디 남겨 달라는 질문에 페이커는 이렇게 답했다.
"개인적으로 중독에 취약해서, 스스로 이번 월즈(롤드컵)를 준비하면도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하곤 했는데 그걸 내년에 개선하고 싶다. 요즘 유튜브나 틱톡 등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끊기 위해 저도 많이 노력할 테니, 많은 분들이 이걸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기에 같이 파이팅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인터뷰 중인 '페이커' 이상혁 (출처: 라이엇 게임즈)
또한, 페이커는 롤드컵 우승 소감과 관련해 "감사"와 "배움"을 주된 키워드로 답변을 해 나갔다. 이에 항상 감사하는 태도가 경기력에 미친 영향이 있는지 묻자 페이커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번 월즈에서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이번 월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기도 하고, 결승전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0:3으로 패배하더라도 웃을 수 있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렇게 해서 감정의 동요가 없도록 했는데, 이런 과정이 즐거웠고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우승 소감에 대해서도 "최대한 열심히 하려 노력했고, 그런 과정이 우승이란 결과로 온 것 같아 감사하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원들, 팬분들 그리고 저희와 경기했던 상대팀 덕분에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로써 남은 목표를 묻자 "중요한 목표는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팬 분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 드려 조금이라도 행복해하시거나 영감을 얻어가실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라고 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