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T1에서 나오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고, 일 하는 과정에서도 사실 원활하지 못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전권을 줘 되려 감사하다. T1에서는 아닌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말해 왔고, 간단히 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여러 번 가위바위보를 할 수 있는 <롤>이 유리하단 것이 제 관점이다. 그 전의 <롤>은 용 한타 한 번 등 큰 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정글과 서포터 움직임을 통해 정글 몬스터를 빼먹고 탑-미드를 압박하는 등 (큰 틀) 사이사이에서 싸움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이지선다의 시작이라는 제 표현이다."
"(당시에) 그것을 상혁이(페이커)에게 소개하려고 갔다. 10인 로스터도 상혁이에게 가장 잘 맞는 선수를 찾아주려는 과정이었다. 당시 인터뷰도 있는데 상혁이가 장비 이슈가 있어 쉰다고 해서 '클로저' 이주현 선수를 기용해 봤다. 이게 사실이었다."
"이런 팀원과 대화하며 이지선다를 같이 할 수 있는 <롤>을 저는 지향한다. 이것은 어떠한 스포츠에서도 유리할 거라 생각한다. 축구에서 세계적인 팀들은 수비수가 빌드업에 참여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 과정을 소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이 챔피언 폭이 넓어 모든 구도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도적인 약점을 찾기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현 메타는 니코, 아지르, 오리아나 세 개가 미드 캐리의 기본이고, 이를 제외하자는 것이 첫 번째 판단이었다. 다른 라인은 너무나 (T1이 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보니 가짓수 제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첫 세트에서 세나-탐켄치를 했는데, 저희 선수들이 본래 잘 안 하던 것이라 더욱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케틀-럭스를 가져가 그냥 강하게 해본다던가, 바루스-애쉬를 해 본다던가..."
"밴픽이라는 것이 그래도 선택을 해 봐야 하고, 안 되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데 졌기에 아쉬움이 있다. 그나마 미드 라인의 명확한 캐리 세 개를 자르고 가짓수 싸움을 하려 했다. 바텀은 최대한 자신 있는 것을 주려 했고, 블루 진영만 골랐기에 '더샤이' 강승록이 선픽을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바텀 주도권을 못 가져오면 불리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대가 레드 사이드 후픽과 주도권 싸움, 전령 움직임을 정말 잘해서 강하다고 느꼈다."
"이 점이 가장 아쉽다. 레드를 고르고도 싶었지만, 상대를 이기고 우리가 레드를 하게 되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서 블루 진영을 계속 골랐다. 레드 진영 밴픽도 두 가지 이상 준비해 아쉽다."
보통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연습 팀을 구하기 어렵다. 어떻게 결승을 준비했는지 묻자 양대인 감독은 개최지 팀이 아닌 경우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려웠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크림을 한 테스트를 보는 팀들은, 테스트를 보는 선수들이 주전 어필을 해야 하기에 전략 구도를 찾기보단 '내가 잘해'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요지로 추측되는 답변도 남겼다.
"이 점이 LCK 개최지 팀들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담원 게이밍 소속으로) 20년도 제가 중국에서 롤드컵을 할 때도 결승 진출하고 1주일 동안 스크림을 거의 못 했다. 세 판 정도였다. 이번에는 도와줄 수 있는 '스쿼드가 유지된 팀'이 광동이나 농심 이렇게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테스트를 보는 팀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