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게임인더스트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은 밸브의 CEO 게이브 뉴웰에게 출두 명령 내렸다. 울파이어 게임즈가 제기한 스팀 독점 금지 소송의 증언을 위해서다.
이 소송은 2021년 4월 인디 게임들을 패키지로 묶어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험블 번들'을 처음 만든 울파이어 게임즈가 밸브를 상대로 처음 제기했다. 당시 울파이어 게임즈는 "전체 매출이 1,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들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해를 주장할 만큼 충분한 사실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해 11월 기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울파이어 게임즈는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울파이어 게임즈 측의 변호인들이 "비즈니스 전략의 모든 측면에 대해 증언할 수 있으며, 신뢰성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뉴웰을 증인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뉴웰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원격증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은 N95 등급에 준하는 마스크를 착용하되, 증언할 때는 마스크를 내려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