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젤다의 전설> 실사화 영화는 1986년 <젤다의 전설> IP를 처음 만들어 낸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 이사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자로 유명한 아비 아라드가 공동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영화의 감독은 <메이즈 러너>를 제작한 웨스 볼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닌텐도가 제작비의 과반 이상을 댈 예정이며, 소니 픽처스가 전세계 배급과 공동 출자를 실시한다.
발표 직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 이사는 트위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젤다의 전설> 실사화에 관한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 아비 아라드 감독에게 공동 제작을 부탁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완성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어제 5일에는 웨스볼 감독이 해외의 여러 영화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젤다의 전설>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즐겨왔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지의 제왕>과는 다른 결의 멋진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를 만들고 싶다. 항상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는데 <젤다의 전설> 실사화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젤다의 전설>은 현재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단계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내년 5월 출시되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다음 바로 <젤다의 전설> 실사화 작업을 시작하여 팬들에게 어서 공개하고 싶다."
이에 팬들은 매우 환영하고 있다. 웨스볼 감독은 2010년 무명 시절 '<아바타> 이후의 대형 모션 캡처 영화는 <젤다의 전설>이 되어야 한다'는 트윗을 게시할 정도로 <젤다의 전설> IP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메이즈 러너>를 통해 여러 던전을 영화에 녹여낸 경험이 있으며, <혹성 탈출>을 통해 모션 캡처 또한 진행해 보았기에 영화 감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여전히 <젤다의 전설> 실사화 영화가 어떤 모습이고, 누가 주연을 맡을지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