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인식 게임 부상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절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델피아 소아병원 정형외과의 패트릭 오 투울 박사는 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대학 국제 소아과 컨퍼런스에서 “모션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게임 부상자 중 여성이 46.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비디오게임의 주 이용층이 남성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인터랙티브 게임의 여성 부상자가 절반에 이른다는 것은 인터랙티브 게임의 여성 이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고 외신들은 소개했다.
패트릭 오 투울 박사는 2004년부터 2009년 1월까지 5년간 미국 국가전자위해감시시스템(NEISS, National Electronic Injury Serveillance System)에서 비디오게임과 관련된 부상 내용들을 수집했다. 비디오게임과 관련된 부상은 총 696건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존 게임이 604건을, 인터랙티브 게임이 92건을 각각 차지했다. 인터랙티브 게임 중 닌텐도의 Wii가 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랙티브 게임 부상 92건 중, 이 중 남자가 49건(53.3%), 여자가 43건(46.7%)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부상자의 평균 나이는 16.5세로 10대층이 부상을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연령자는 80세, 그리고 최저 연령자는 1개월이다.
인터랙티브 게임인 경우, 상처, 타박상, 근육통(결림), 발목 염좌(접질림) 등 모션 조작으로 인한 부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인터랙티브의 게임은 관람자들의 부상이 많이 발생했고 이 부상의 상당수는 10세 미만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생됐다.
패트릭 오 투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터랙티브 게임과 기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동안 다른 부상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관람자 부상을 막기 위해서 비디오게임을 관람할 때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각한 부상은 기존 게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작이 65건 그리고 안구 통증과 시각 장애도 8건이 발생했다. 목부상 24건 중 23건은 기존 게임 유저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