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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트나이트의 '플랫폼화', 6만 개 넘는 콘텐츠에 레고 더했다

레고 포트나이트 포함 신작 3종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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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12-12 10:24:00
에픽게임즈가 자사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플랫폼화에 박차를 가한다. <레고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신작 게임 3종이 그 선두에 선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시연회를 개최했다. 모두 <포트나이트>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

<포트나이트>에선 유저 제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통해 6만 개가 넘는 다양한 게임을 제공되고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유저 중 30%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70%는 그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다. <레고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신작 3종은 <포트나이트>의 플랫폼화를 가속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이번 신작 업데이트에 대해 "게임이 진화하는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가 배틀로얄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변곡점에 있다고 표현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레고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와 레고 그룹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이다. 식량과 자원을 모으고 적과 맞서는 '생존 모드'와 창의력을 뽐낼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를 지원한다. 

생존 모드에선 체력, 체온, 허기 등 생존과 관련된 요소를 관리하며 마을에 주민들을 영입해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반면 샌드박스 모드는 레고 블록을 활용한 창작에 초점을 맞춰, 생존에 대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 번 세션을 생성하면 생성자가 게임을 종료해도 친구 등 다른 플레이어들이 해당 세션에서 <레고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이다.

<레고 포트나이트>에서는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는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만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로켓 추진체 등을 조합해 열기구나 비행선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레고 포트나이트>에선 그간 <포트나이트> 내 다른 게임에서 얻은 의상을 추가적인 지출 없이 그대로 레고 스타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이를 '유니버셜 오너십'(Universal Ownership)이라고 설명했다. <포트나이트> 플랫폼 내에서 구매한 상품을 여러 콘텐츠에서 두루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박성철 대표는 "이를 성공 사례로 많은 게임 업체가 표준으로 삼는 기능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200종이 넘는 <포트나이트>의 의상을 레고 스타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소유한 의상은 별도 비용 없이 보관함에 추가된다.

유니버셜 오너십 원칙은 다른 게임에도 적용된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입던 옷을 레이싱게임 <로켓 레이싱>에서 입을 수 있고, <로켓 레이싱>에서 얻은 차량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로켓레이싱>은 최대 시속 9백 킬로미터가 넘는 초고속 경주를 즐기는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로켓 리그> 개발사 사이오닉스가 개발했다. 드리프트로 속도 부스트를 충전하거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비행으로 피할 수 있고, 터보로 가속하고, 공중 회피로 벽에 붙어 달릴 수 있다. 차량은 개인의 기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로켓 레이싱>은 다양한 차량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한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기타히어로>, <락밴드> 시리즈 개발사로 유명한 하모닉스가 개발한 리듬 게임이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메인 스테이지’와 ‘잼 스테이지’를 제공한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기타, 키타, 베이스, 드럼, 보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노트를 연주할 수 있다. 노트를 연주하는 타이밍에 따라 자신이 맡은 파트가 다르게 연주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로 또는 최대 4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싸이,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 더 위켄드 등 인기 가수의 노래를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잼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새로운 믹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최대 4개의 잼 트랙을 합주하며 새로운 믹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스티벌 시즌패스' 첫 번째 시즌의 주인공은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