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의 영화 감독이 확정됐다.
지난 9일 LA타임즈는 <쓰리 킹즈>를 만든 데이빗 러셀(David O. Russell, 오른쪽 사진)이 PS3 전용 히트작 <언차티드>의 실사 영화 감독을 맡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언차티드>의 영화화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언차티드>는 노티독이 개발하고 소니가 퍼블리싱을 맡은 PS3전용 액션 어드벤쳐 3인칭 슈팅게임 시리즈로 세계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주인공 드레이크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2007년에 발매된 1편 <언차티드: 엘도라도의 보물>은 260만 장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나온 <언차티드 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는 발매 1년 만에 380만 장이 넘게 팔리며 성공을 거뒀다.
<언차티드> 영화화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아리 아라드가 소니와 함께 <언차티드>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힌 지난 2008년부터였다.
이후 지난해 6월 소니 픽처스의 자회사인 콜럼비아 픽처스는 영화 <언차티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5월 소니는 데이빗 러셀을 포함해 최종 감독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됐다고 발표했고, 지난 10일 감독이 확정됐다.
데이빗 러셀은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대신 <언차티드>의 감독과 각색을 맡게 됐다.
데이빗 러셀은 1958년 생으로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독립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받는 등 비주류 영화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감독이다. 그는 최근 들어 블랙코미디와 액션물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할리우드 제작사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아 왔다.
그의 작품으로는 <쓰리 킹즈> <디제스터> <아이 하드 헉커비스> 등이 있다. 그리고 개봉 예정작으로는 <더 파이터> <네일드> 등이 있다.
콜럼비아 픽처스 데이빗 톨마흐 사장은 “데이빗을 감독으로 결정하는 것은 이 영화 제작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다. 그는 캐릭터의 발전, 코미디의 강점, 놀라운 액션 등의 요소를 잘 조합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언차티드> 영화는 당초 2011년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하는 인기 시리즈 <캐리비안 해적 4: 낯선 조류>가 개봉할 예정이어서 유사한 모험물인 <언차티드> 영화는 2012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원작은 시리즈 1편 <언차티드: 엘도라도의 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