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호요버스 게임 <원신>의 신규 캐릭터가 국내외에서 화제다. 다름 아닌 이름 때문이다. 기존 불속성 남자 캐릭터와 비교하며 일명 리월 '베넷'이라 불리고 있는 이번 신규 캐릭터의 국내 서비스 명칭은 '가명'이다. 아름다울 가(嘉)에 밝을 명(明)을 사용한 한자 이름을 한국어 발음 그대로 읽은 것이다. 캐릭터 공개 이후 유저들은 "본명이 '가명'이라니", "어떻게 사람 이름이 '가명'?", "진짜 이름은 뭔가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구권에서는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중국어 발음 '가밍'을 그대로 옮긴 표기로 'Gaming'을 선택했는데 이를 '게이밍'이라 읽는 유저들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가밍'으로 읽어주길 원했다면 'Gah-Ming' 또는 'Kaming' 정도로 표기했어야 한다는 주장과 'Ga Ming'으로 띄어썼다면 성과 이름으로 혼동했을 것이니 'Gaming'으로 표기한 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신규 캐릭터 '가명'은 리월 지역 검갑 호송국 소속 표사로 '고개를 치켜든 산예'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다. "전설 속의 짐승처럼 눈도 좋고 귀도 밝아 사방을 멀리까지 내다보더군요. 또 도적들을 두들겨 팰 땐 그 기세가 마치 액을 몰아내려 찾아온 상서로운 사자 같았습니다"라고 적힌 감사패를 받았다는 설정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내비쳤다. 아직 인게임에 등장하진 않은 상태다.
한편, 신규 캐릭터 '가명'의 외형에 대해서는 "<터닝메카드>나 <탑블레이드>에 나올 것 같이 생겼다", "소년 만화 주인공 외모라서 오히려 좋다"와 같은 반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