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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11억 → 97억' 1년 만에 크게 줄어든 메타버스 지원사업

직접 관련 사업도 예산 규모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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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12-20 18:31:12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내년도 메타버스 관련 지원 사업 규모가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든다. 

콘진원의 2024년 지원 사업 설명회 자료집에 따르면, 내년도 지원 사업 중 메타버스와 연관이 있는 사업은 ▲메타버스 XR 콘텐츠제작지원 ▲2024년 메타버스활용패션마케팅 지원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 기술개발 ▲저작권 보호 및 이용활성화 기술개발 등 4건이다. 4개 사업에 배정된 지원 예산은 총 97억 원이다. 

이 중 52억 원의 지원 예산이 배정된 '저작권 보호 및 이용 활성화 기술 개발' 사업의 경우 비대면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저작권 기술 개발을 통한 연관 산업 활성화가 사업 목적으로, 메타버스를 포함한 뉴미디어 플랫폼 확산에 대비한 연구 개발 지원에 관한 사업이다. 오롯이 메타버스를 위해 책정된 예산이 아닌 셈이다.



2023년에는 메타버스 관련 6개 사업에 대해 총 21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관련 사업은 ▲2023년 메타버스활용패션마케팅 지원 ▲뉴미디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메타버스용 장르기반 콘텐츠 제작지원 ​신기술 융합 콘텐츠 해외진출지원 ​메타버스콘텐츠IP구축연구개발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개발 등이다.

2023년과 2024년의 지원사업을 비교하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관한 지원 규모가 크게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메타버스용 장르기반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43억 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던 반면, 2024년 '메타버스 XR 콘텐츠제작지원' 사업에는 18억 원의 예산이 배부됐다. 2023년과 2024년 모두 진행되는 '메타버스활용패션마케팅 지원' 사업은 지원 예산이 2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메타버스 관련 지원 사업의 축소는 메타버스의 파급력이 그만큼 낮아진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2023년 자료에선 '메타버스' 키워드가 37회 언급되었으나 2024년 자료에선 25회 언급되는 데 그쳤다.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