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젠지 e스포츠의 대표 '아놀드 허'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다. 아놀드 허는 "당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사태에 대한 파악이 늦었다"라고 했다. 이어 게임단으로서 정치적 발언은 피해야 했으나 커뮤니케이션의 미숙으로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놀드 허는 "e스포츠 세계 밖의 이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피하고 자제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젠지의 공식 페이스북에도 문제가 됐던 1차 사과문이 내려가고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젠지는 "일부 단어 선택과 표현의 부적절함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대해 명확한 중립성을 지켜나가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코드에 올라온 아놀드 허 대표의 사과문 (출처: 디스코드)
젠지의 공식 사과문 (출처: 페이스북)
젠지의 사과문 논란은 지난 12월 18일 경 공개된 스폰서 '시디즈'와의 대만 이벤트에서 발생했다. 대만과의 이벤트를 안내하는 게시글에서 중국 e스포츠 팬들이 대만을 '국가'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
젠지는 이벤트를 취소하고 2023년 공식 일정을 중단할 것이라는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해당 사과문에서 "젠지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