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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수 끝나니,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시대도 끝났다

12월 29일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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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12-21 14:43:4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두 달 만에, 바비 코틱 CEO가 12월 29일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시각 21일, 바비 코틱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옮긴 '감사하는 마음으로'라는 게시글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뉴스룸 페이지에 게시됐다. 그는 "게임의 매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 회사를 이끈 32년 동안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1991년 액티비전 합류 이후 많은 인수를 이끌어왔던 바비 코틱 CEO가 사임한다. 
공도 많았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직장 내 성차별 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MS 게이밍 CEO 필 스펜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바비 코틱은 게시글에서 "필 스펜서는 수십년 동안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을 높이 평가해왔다. 경쟁자들이 성장해왔고, 2년 전 그가 브라이언과 나에게 인수를 제안했을 때, 우리 사업의 결합을 통해 선두(lead)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필 스펜서는 우리 게임과 개발팀에 열정을 보여줬고, 우리의 가치와 재능을 알고 있다"고 표현했다.


필 스펜서는 "바비 코틱의 퇴임이 임박함에 따라 조직 변경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MS 게이밍과 연계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회장 토마스 티플, 액티비전 퍼블리싱 사장 롭 코스티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마이크 이바라, 킹 사장 티요돌프 솜스태드는 MS 게임 콘텐츠 및 스튜디오 사장 맷 부티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리더십 팀은 사업부의 운영 구조 변화 없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와 킹의 부회장 후맘 사크니니도 12월 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커뮤니케이션 최고 책임자 룰루 메서베이는 오는 1월 말에 회사를 떠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 중 일부도 2024년 3월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종합해보면, 이전보다 맷 부티의 책임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맷 부티는 "Xbox 리더십의 강점은 우리 프로젝트 및 팀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18개월 동안의 게임 계획이 탄탄하다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플레이어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MS 게이밍 CEO 필 스펜서


MS 게임 콘텐츠 및 스튜디오 사장 맷 부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