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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 뒤엔 '적극적 소통'이 있었다

최근엔 '드렛지'와 컬래버도 선보여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3-12-21 11:26:44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넥슨 게임 중 하나를 고르라면 <데이브 더 다이버>가 종종 언급되곤 한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팬덤을 만든 원동력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피드백이 반영된 콘텐츠'를 꼽았다. 신뢰를 기반으로 기존 싱글 게임이 가진 인식을 재정립했다는 것이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데이브 더 다이버>는 <파이널 판타지 16>,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 메가 히트 게임들과 나란히 '2023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연 어떤 소통과 반영이 있었던 것일까?


<데이브 더 다이버>


# 피드백 그리고 반영


매년 10만 개 이상의 신규 게임이 등록되는 스팀에서는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 싱글 게임도 많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보다는 유저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나 중요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의 수명이 단축되거나 플레이 경험이 일회성에 그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진은 체험판 출시 때부터 디스코드 채널을 생성해 게임의 세부 사항에 대해 유저들과 의견을 주고받았고 현재까지도 이런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황재호 디렉터 역시 얼리 액세스부터 유저들의 질문에 꾸준히 답변을 남겼다고 한다. 이런 소통은 이후 업데이트에서의 반영으로 이어졌고,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어떤 부분을, 왜 개선하는지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업데이트 주요 사항을 설명해온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팀.
12월 영상에서는 <드렛지> 컬래버와 관련된 팬 아트를 소개했다.


개발 팀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으면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했다. 자신만의 키 설정을 구성할 수 있는 '키 바인딩', 연속적인 타격 방식의 사냥을 자동화 방식으로 도입하는 등의 예시가 있었다.


또한 물 속에서 파밍할 수 있었던 무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바꾸었고, 심해 좁은 길목에서 필요했던 'UV 라이트'를 습득형에서 충전 방식으로 전환했다. 채집한 생물을 확인할 수 있는 '피시트래커', 인벤토리 정렬 기능,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벨루가 택시' 등 세부적인 편의 기능과 재미를 다듬어왔다.


황재호 디렉터는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팀 안에서만 모든 결정이 이뤄졌다면 지금과 같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체험판, 얼리 액세스 등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매일 소통해왔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좋고, 불편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이 게임에 반영되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드렛지> 컬래버로 화답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팀​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드렛지> 컬래버래이션 DLC 업데이트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바다, 심해, 긴장감, 탐험이라는 요소에서 공통점이 있던 두 게임의 컬래버는 국내외에 유저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던 사항이었기에, 더 게임 어워드 후보작으로 동시에 오른 <드렛지>와 손을 잡고 화답한 것이다. 


<드렛지> DLC 버전에서는 '코브라'의 보트를 조종해 움직일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해양 어드벤처 테마의 게임으로, <드렛지>는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호러 콘셉트가 특징이었다. 컬래버에서는 '안개'가 낀 날씨에서 <드렛지>의 돌연변이 물고기가 등장하고, 해당 어종을 잡을 수 잇는 3종의 야간 맵이 해금된다. <드렛지>에서 원화로만 등장하는 '돌연변이 물고기'는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는 실제 움직이는 어종으로 등장해, 사냥의 손맛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무료 DLC가 반갑다",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구나", "<드렛지> 컬래버라니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5일 무료로 공개된 <데이브 더 다이버>X<드렛지> DLC

# 글로벌 매체들의 반응

<데이브 더 다이버>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욕 타임스에서는 '올해 최고의 베스트 게임'으로 해외 대작들과 동시에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정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프랑스 정론지 르몽드에서도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게임 전문매체 게임프로에서는 '베스트 게임플레이' 부문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정, 12월호 잡지에 개발진을 소개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23년 최고의 비디오게임 20선 중 5위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정했다.


이탈리아 게임 전문매체 '게임프로'에서 올해의 베스트 게임플레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재호 디렉터는 "올해 출시된 게임들 중 무거운 분위기이거나 허들이 높은 게임들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가볍고 유쾌한 느낌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주목을 받았고, <데이브 더 다이버>만의 방식으로 바다 탐험을 해석하면서 국내외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유저분들의 의견과 성원이 뒷받침되어 게임의 완성도, 재미를 높여갈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내년에도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시상식은 '바프타(BAFTA)'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최고의 게임' 포함 총 6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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