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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성장을 BM으로 판매할 생각 없다" TL 첫 라이브 방송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 예고한 TL 개발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3-12-22 22:43:02
12월 22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첫 소통 방송이 진행됐다. 

첫 소통 방송에는 최문영 <TL> 캠프 캡틴, 안종옥 프로듀서,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했다. 방송은 지난 20일 업데이트의 주요 사항에 대한 의도와 준비 중인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이후 유저들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질문에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라이브 소통 방송이었던 만큼, 약 1시간의 방송 중 절반 이상이 채팅창에서 올라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으로 이뤄졌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개발진들은 1월 중순 2번째 소통 방송을 예고하며, 그 전에도 프로듀서의 편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와 소통하고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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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종옥 PD, 최문영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 20일 업데이트는 불가피한 밸런스 조정 먼저 한 것, "앞으로는 상향이 주된 내용"

방송 초반부에는 지난 20일 업데이트에서 이뤄진 일부 무기군의 밸런스 조정에 관한 안종옥 PD의 설명이 진행됐다. 안종옥 PD는 우선 의도하지 않았던 대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부 스킬에 대한 조정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상향 평준화 식의 패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종옥 PD는 가장 먼저 장검 스킬 '도발의 포효'에 적용 대상 수 제한이 생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도발의 포효 스킬은 광역으로 도발 효과를 부여하는데, 도발 대상에게 피해를 주면 다른 도발 대생에게 추가 피해가 전이되는 '고통의 파장'과 다수 적을 타격하는 양손검의 광역 기술을 조합하면 대미지 전이 횟수가 곱연산으로 적용되어 의도하지 않았던 대미지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마법봉 또한 마찬가지다. 저주 폭발 스킬은 사용 범위 내 저주에 걸린 적의 수에 따라 전체 피해량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가하는데, 마법봉은 스킬 구조 상 저주를 다수 대상에게 쉽게 퍼뜨릴 수 있어 과도한 대미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하향 위주의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안종옥 PD는 "다만 체감상 너프 수치가 큰 만큼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 같다"며,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있는 수준이라 불가피하게 패치했다. 죄송하다. 앞으로도 단일 개체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매커니즘은 피하려 한다."라고 사과했다.

치명타 적중시 재사용 시간이 초기화되던 장궁 '회심의 저격' 스킬에 사용 횟수 제한을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치명타율을 올리는 단검과 조합하면 너무 많은 횟수를 사용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 3초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재사용 시간이 적용되도록 한 조치는 스킬 사용 패턴을 너무 단조롭게 만든 측면이 있어 추후 사용 타이밍 제한은 해제하겠다고 예고했다.

주요 스킬 '폭염의 파장' 추가피해 감소로 가장 많이 하향된 것으로 평가되는 지팡이의 경우 1월 3일 패치에서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림)할 예정이다. 안종옥 PD는 "의도하지 않았던 값이 들어가 있던 부분을 뒤늦게 파악했다. 하지만 이는 개발팀 사정일 뿐이고 유저분들껜 이유 없는 하향일 것"이라며, 1월 3일 업데이트부턴 상향이 주된 내용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절을 전제로 설계되어 보스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양손검, 단일·​광역딜 모두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지팡이가 주요 대상이 될 예정이다.


# "성장을 BM으로 판매할 생각 없다"


1월부턴 본격적으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어 앞으로 준비 중인 콘텐츠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지난 20일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보스 코넬루스를 시작으로 현재 협력 던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길드원끼리 협력해 보스 패턴을 파훼해야 하는 길드 레이드, 필드 보스보다 한층 강력한 아크 보스 등​이 추가된다.

새로운 보스는 연대기 시스템을 통해 풀릴 예정이다. 연대기 시스템은 <TL>월드 내 유저들의 게임 진척도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가 해금되는 방식이다. 

1월 31일에는 매주 수요일 오전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진행되는 '저항군 이벤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저항군 이벤트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한 유저는 보상으로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루센트(유료 재화) 또한 저항군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 수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월 3일 진행되는 공성전은 1위 랭킹 길드가 수성을 맡아 진행된다. 길드 랭킹은 활동 점수로 정해지며, 활동 점수는 매일 0시에 10%가 감소하는 방식으로 최근 활동 내역이 많이 반영된다. 

이에 더해 <TL> 개발진은 ▲기여도 미터기 ​협력 던전 서버 통합 ​스킬 프리셋 추가 ▲루센트(유료 재화) 인게임 수급 ​스킬창 잠금 ​패드 조작 개선 ​UI 시인성 개선 등을 작업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안종옥 PD는 스킬 프리셋 기능에 대해 안내하며 "추가적인 재화를 요구할 계획은 없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A 세션에서는 향후 <TL>의 BM(사업 모델) 변화 방향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최문영 캡틴은 <TL>의 BM과 서비스 방향을 먼저 설명하겠다며, <TL>의 BM은 ①정액제 형식 패스 ②치장형 상품 ③거래소 세율로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이렇게 유지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TL>은 글로벌 서비스까지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서비스도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BM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안종옥 PD는 스킬 성장 재화(마린드)​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50레벨 추가 지역 이벤트와 던전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라며 "성장축을 BM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 "목 마르게 하고 패키지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재차 유저들을 안심시켰다.  

최문영 캡틴은 22%의 거래소 세율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세율은 <TL>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만큼 이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저항군 이벤트 등 인게임에서 유료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기념 의상에 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

주요 BM 중 하나인 치장형 상품에 대해서는 향후 코스튬도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 의상처럼 나올 예정이냐는 질문이 다수 제기됐다.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는 "현재 코스튬이 하나 더 준비되어 있다"며, "이번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다음 소통 방송에는 이 자리에 아트 디렉터를 모시겠다."고 웃으며 답변했다. 

개발진들은 1월 중순 2번째 방송을 예고하며, 22일 방송에서 답변하지 못한 부분은 2번째 방송 이전에도 프로듀서의 편지 등을 통해 답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금 <TL>은 걸음마 단계다. MMORPG는 길게 서비스하며 콘텐츠가 쌓임에 따라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더라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라이브 방송은 처음이었지만, 결국 쌍방향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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