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하이트 엔투스’로 합병한다.
CJ스포츠는 12일 CJ가 운영하는 CJ 엔투스 프로게임단과 온미디어에서 운영하는 하이트 스파키즈 프로게임단이 합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온미디어를 인수한 CJ는 자회사인 온게임넷이 운영하던 하이트 스파키즈의 운영 권한을 넘겨 받았다.
이번 합병은 CJ 엔투스가 하이트 스파키즈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CJ에서 하이트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모두 고용 승계하고 향후 프로게임단 운영도 CJ에서 맡게 된다.
CJ는 하이트 스파키즈가 하이트와 네이밍 후원 계약이 돼 있어 계약 내용을 승계해 ‘하이트 엔투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스파키즈가 운영 중이던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은 물론 스타크래프트 선수단 전원을 고용 승계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 엔투스는 김동우 CJ 엔투스 전 감독 대행이 총괄 감독을 맡게 되며, 이재훈, 주진철, 전태규 코치가 김동우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기존 하이트 스파키즈의 감독이었던 이명근 감독은 당분간 팀의 고문 역할을 담당하며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트 엔투스는 이른 시일 이내에 새로운 팀 로고를 발표하고 프로리그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숙소와 연습실은 기존의 CJ 엔투스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하이트 스파키즈의 연습실과 숙소는 사용하지 않으며, 13일부터 합숙소 이전 등 본격적인 게임단 합병 작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