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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양날의 검' 생성형 AI, 스퀘어에닉스의 생각은?

키류 타카시 대표이사, 신년인사에서 '생성형 AI' 언급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4-01-03 14:48:22
"콘텐츠 개발과 유통에 걸쳐 AI 및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스퀘어에닉스의 키류 타카시 대표이사가 신년인사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웹 3.0,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2024년 한 해동안 집중 투자할 신사업 영역으로 꼽으며, 이렇게 언급했다.

"인공 지능과 그것의 잠재적 의미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학문의 영역에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ChatGPT가 도입되며 텍스트 기반의 대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글이나 번역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되며 생성형 AI가 급속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몇 달 동안 생성형 AI는 이미지, 비디오 및 음악을 포함한 여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었다. 생성형 AI는 우리가 만드는 것을 단순히 재구성할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포함하여 개발 영역의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개발과 출판 모두에서 인공지능 및 기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우리의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고 마케팅을 이전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기술적인 혁신은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상징하기에 더 나아가서는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편, 게임 업계에서 생성형 AI는 '양날의 검'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밸브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만든 게임은 저작권법상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스팀에 유통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험블 게임즈에서도 밸브와 비슷한 입장을 발표하며 향후 퍼블리싱 계약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있었던 할리우드 총파업 시기에는 성우들이 대형 비디오 게임 회사들을 상대로 '생성형 AI 사용으로부터의 보호'를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가의 경우 AI를 개발자들을 지원할 강력한 도구로 보고, 그것을 활용한 더 많은 게임 개발 도구들을 제작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 또한 이들과 비슷한 의견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