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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초강력' 규제안 발표했던 中, 주요 기업 주가 급락에 담당자 해임

해당 조치의 일부안들은 철회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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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그리던) 2024-01-03 16:03:01
중국이 언론 및 출판 규제 기관을 감독하는 정부 기관 담당 책임자를 해임시켰다. 지난해 말 비디오 게임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한 직후, 자국의 게임주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해임된 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의 판권국 펑 쉬신(Feng Shixin)​ 국장으로, 비디오 게임을 규제하는 국가언론출판국(NPPA)을 감독해 왔다. 그는 중국에 실명을 입력하고 인증받은 게이머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실명 인증 시스템'과 18세 이하 청소년의 게임 이용 시간을 하루 90분으로 제한하는 등의 규제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러한 펑의 퇴출은  여러 비디오 게임 기업들의 주가 폭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12월 22일 펑이 소속된 국가언론출판국에서 ▲ 강제 전투 금지, ▲ 게임 과사용 및 과소비에 대한 제한, ▲ 게임 테스트에 대한 기준, ▲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지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온라인게임 관리를 위한 조치'가 발표되었다. 

이때, 거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각각 16%, 28% 가량 급락하면서 중국 게임 기업의 시장 가치가 800억 달러(약 104조 4,4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고, 국가언론출판국은 조치가 발표된 닷새 만에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정직하게 연구하며 개선하겠다"고 이전보다 부드러운 태도의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몇몇 외신들은 이번 일에 대해 '중국 당국이 해당 조치의 일부안을 철회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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