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야>, <트릭스터>, <프로야구매니저>의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가 폐업 절차에 나선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엔트리브는 1월, 3일 회사의 폐업을 결정했다. 같은 내용은 4일 아침 별도의 문건 없이 직원들에게 공지되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직원들은 권고사직되며, 그에 따라 2개월치 급여를 받게 된다. 법입은 오는 2월 15일 정리된다.
2003년 설립된 엔트리브는 손노리의 온라인게임 개발 부서로 시작해 SK그룹에 인수됐고, 2012년 1,085억 원에 엔씨소프트에 인수됐다. 심승보 부사장에 이어 이성구 부사장이 회사의 대표를 맡았지만, 결국 2024년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됐다.
<프로야구H2>의 후속작으로 출시됐던 <프로야구H3>,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했던 <트릭스터M> 등의 신작 부진이 폐업의 핵심 원인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11년째 적자를 기록하며 몇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엔트리브에는 약 70여 명의 임직원이 남아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폐업 소식은 사실"이라며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H2·H3>, <트릭스터M> 등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은 모두 운영 종료를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