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게임으로 심신을 치유할 수 있게 된다.
미국 게임업체 THQ는 저명한 영성학자인 디팍 초프라 박사의 가르침을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을 개발, 유통하는 권한을 획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THQ는 디팍 초프라 박사의 저작권을 확보한 콘텐츠 업체 큐리어스픽쳐스와 함께 전 세계 독점 다년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으로 THQ는 PC와 비디오 게임기 그리고 휴대용 게임기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디팍 초프라 박사의 가르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게임업계는 디팍 초프라 박사의 강연 주제가 영성학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성학은 삶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삼는 신학 학문으로 인간의 내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과 내면의 평화를 지향하는 영성학과의 결합이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THQ가 디팍 초프라 박사의 가르침을 게임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THQ가 ‘게임’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강연 영상을 제공하거나 단순한 퀴즈 형태에 머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THQ의 마틴 굿 부사장은 “디팍 초프라 박사의 강의와 연구를 게임으로 선보이기를 기다려 왔다. 이 게임은 게이머에게 독특하고 보람된 경험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THQ는 캐주얼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할 것이며 그의 게임이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팍 초프라는 영성학자로 대체 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학 박사다. 심신건강, 영성 그리고 내면의 평화 등과 관련 18권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57권 이상의 저서를 쓴 다작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는 35개 언어로 발행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정작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20년 지기 친구’인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면서다. 그는 “4년 전부터 마이클 잭슨의 진통제 남용을 우려해 왔으며 6개월 전에도 그의 약물 사용이 의심됐다”면서 주치의를 비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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