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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이엇은 소통하라"는 LCK 10개 팀, 누적 적자만 1,000억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1-17 15:07:04
"LCK 10개 팀의 존재 이유가 위협받고 있다."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리그 'LCK'의 10개 팀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의 핵심은 리그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사업 모델의 증가다. LCK 10개 팀은 입장문에서 "지난 3년간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LCK 리그법인에 변화를 요청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에서 구단들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LCK 리그법인은 지난 3년간 리그의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했다"라며 LCK 뷰어십 성장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유저 확보와 매출,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LCK 리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팀들의 수익 배분금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CK 리그법인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배분금은 타 메이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인데도 리그 측에서 별다른 개선 의지나 계획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현재 LCK 10개 게임단의 누적 적자액은 약 1,000억원 이상이며, 3년 간 리그 분배금은 팀당 약 8억 원이다.




LCK와 라이엇 게임즈 측의 리그에 대한 지원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대회 서버 지연, 연습 경기 서버 문제, LCK 인력의 이탈 등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LCK 10개 구단은 이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입장문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리그 생태계를 위해 LCK와 라이엇 게임즈 측에 아래의 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1. LCK 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커미셔너의 신임권 공유

2.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 구조의 합리적 개선 

3. 타 프로 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LCK 연간 경기수 문제 해결

4.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5. <리그 오브 레전드> IP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기획 및 실행


마지막으로, LCK 10개 팀들은 지난 3년간 지속 가능한 리그와 팀의 구조를 위해 상기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으나, LCK측은 라이엇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최종 협상에서는 합의보다는 목소리를 더 낼 경우 징계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만 이어졌다. 

입장문은 "LCK 리그의 구성원으로서 책임만 강요받을 뿐, 그 어떠한 권리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받지 못했다"라며 " LCK 리그의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LCK 리그법인과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의 구성원이자 파트너인 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팀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2024 LCK 스프링은 1월 17일 개막한다. LCK는 "입장문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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