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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테이크 투, "게임머니는 '허구'이며 유저의 자산이 아니다"

게임이 서비스 종료되면 게임머니도 사라지는 것은 정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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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4-02-13 13:21:31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와 2K게임즈가 유저로부터 제기된 <NBA 2K> 시리즈 소액결제 관련 소송에서 "게임 속 화폐(게임머니)는 게임사에 만들어진 허구(Fiction)이며, 게임머니는 유저들의 자산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장은 미국의 한 미성년자에 의해 제기된 소송에 대해 변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 해 11월, 미국의 한 미성년자 게이머와 그의 대리인인 어머니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와 2K게임즈가 그들이 만든 <NBA 2K> 등의 스포츠 게임에서 '부정행위' 및 '절도'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원고 측은 게임사가 <NBA 2K>에서 '게임머니'를 유료로 판매했음에도, 신작이 나오면 빠르게 구작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남은 게임머니를 새로운 시리즈로 이전해주지 않는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원고 측은 게임머니가 환불이나 이전 없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개인 재산을 빼앗는 절도에 해당한다"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테이크 투와 2K게임즈의 변호사는 이에 대해 "게임머니는 게임 퍼블리셔의 서비스 약관과 이용자의 약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허구'(Fiction)" 라며, 유저가 서명한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EULA)에 따라 게이머들은 게임머니에 대한 제한된 권리와 라이선스만 가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게임머니는 유저들의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서비스 종료와 함께 게임머니에 대한 라이선스가 사라지는 것은 정당하다는 의미다. 

미 캘리포니아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오는 3월, 기각할 것인지 혹은 계속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사건에 대해 법원이 게이머의 손을 들어준다면 수많은 유저들에 의한 집단소송이 시작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크 투와 2K스포츠의 간판 게임인 <NBA 2K> 시리즈의 최신작 <NBA 2K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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