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부활한 툼 레이더에 추가된 경고 문구의 정체는?

개발사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1~3편 통합 게임에 알림 추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4-02-14 17:24:42

2월 14일 출시된 <툼 레이더 1~3 리마스터드 스타링 라라 크로프트>(이하 부제 생략)는 1편부터 3편까지의 <툼 레이더>를 묶은 게임이다.


라라 크로프트의 모험기가 오늘날의 그래픽에 맞추어 구현되어 있는 것이 핵심 특징,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조용한 편이다. 그렇지만 메타크리틱에는 발매와 동시에 24건의 리뷰가 게재됐으며, 평점은 PS5 기준 79점을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 게임에 전에 없던 경고 문구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인종 차별과 다른 문화에 대한 공격적인 묘사에 대한 알림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남긴 경고 문구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 콜렉션 속 게임들은 인종과 민족 편견(racial and ethnic prejudices)에 뿌리를 두고 있어 사람과 문화에 대한 공격적인 묘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단히 해롭고,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의 가치와 일치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콘텐츠를 지우는 대신, 그러한 유해한 효과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우기 위해 변경되지 않은 원래 형태를 그대로 나타내기로 결정했다." 


<툼 레이더 1~3 리마스터드>를 시작할 때 등장하는 경고문구 (출처: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설정상 <툼 레이더> 시리즈에서 라라 크로프트는 여러 부족이 숭배하던 보물(운석)을 찾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탐험한다. 


이에 따라 게임의 배경으로는 전 세계의 문명, 유적, 관련 NPC가 등장해왔으며, 배경은 대체로 라라 크로프트를 위협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게임에는 보물을 얻기 위해서 볏짚으로 옷을 지어 입은 남태평양 원주민들을 쌍권총으로 제압하는 미션(3편 8장) 등​이 나온다. 


<툼 레이더> IP를 가진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이번 게임을 준비하며 이러한 특성을 스스로 문제시하고 경고 문구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