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원종서 등 피고인 8명의 유죄가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2부는 22일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적발된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브로커 박훈서와 전직 프로게이머 원종서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가장 높은 형을 선고받았고,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박훈서에게는 사회봉사 120시간 및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가, 원종서에게는 사회봉사 120시간과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 그리고 추징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마재윤은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받았다.
이 외에 전직 축구선수 정명호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은행원 박명열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전직 프로게이머 정진헌, 취가람 및 자영업자 이상길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추가로 선고받았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은 브로커 박훈서 등이 지난해부터 프로게이머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사건을 말한다.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특히 마재윤·원종서 등 전·현직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