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게는 '손놔 재밌는 세키'보다 훨씬 '큰 거 한 방'이 필요하다. 4월 타석에 서는 첫 번째 타자는 동명의 드라마 세계관을 원작으로 하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로 아스달, 아고, 그리고 새로 추가되는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친다는 콘셉트의 MMORPG다. 기존의 RvR(Realm vs. Realm, 진영 대 진영)에 새로운 세력을 추가해 전에 없던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것이 계획이다.
넷마블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5일, 넷마블은 자사 사옥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와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장현진 개발총괄PD가 게임의 세부 정보에 대해서 소개했으며, 박영재 사업그룹장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권영식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소개할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합작으로 개발한 초대형 MMORPG다. 알고 계시다시피 넷마블은 자체 IP게임 외에도 유명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IP를 만들고 성장시켜 강력한 IP 보유 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도 그런 기조를 이어받아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그동안 넷마블는 <리니지 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 퓨처파이트> 등 유명 IP를 게임으로 재해석해 시장에 선보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스달 연대기>는 <블소 레볼> 제작진의 탁월한 IP 재해석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개발 역량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MMORPG 장르의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개인적으로도 기존 MMORPG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
이어서 서우원 넷마블에프엔씨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회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MMORPG 유저에게 태고의 땅 아스에서 3개의 세력에 기반해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방대한 세계관을 이어 가면서도 게임만의 스토리와 설정을 추가해 고유의 세계관으로 확장했다."
"수백 개의 시네마틱으로 이어지는 연출과 아스 대륙을 제한 없이 다니는 자유도 높은 모험방식, 그리고 기본은 유지하면서 세력과 연맹 간 경쟁과 협력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모험의 재미를 넘어 정치, 사회적인 재미까지 제공해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 정말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다음은 장현진 PD가 전한 게임의 상세 정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아스달 병사인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주인공(이용자)이 마을을 몰살시킨 흰갈기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복수하는 스토리로, 드라마에서 보았던 인물이나 게임 속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넷마블은 수백 개의 연출 컷씬으로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인공은 악당을 추격하기 위해서 무법세력의 용병으로 활동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복수를 위한 모험을 떠난다. 넓은 아스 대륙을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한다. 그 과정 속에서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찾아가며 점차 진실에 가까워진다. 모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라마에 등장했던 인물뿐 아니라 게임 속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며 여러 이야기 펼쳐진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오픈월드 게임을 추구한다. 태고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스 대륙에서 원작 드라마의 방대한 세계관과 디테일한 설정에 게임 고유의 설정을 더해 독자적인 세계로 확장시켰다. 게임 속 주요 무대인 아스달, 아고, 무법마을 가각 지역은 차별화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아스달은 발전된 문명상을 가지고 있고, 아고는 울창한 숲과 같은 자연 속 공간을 주요 무대로 삼는다. 그리고 무법지역에서는 비밀 통로 같은 어둡고 전투를 중요시하는 설정이다.
이용자는 이들 지역을 모험하며 여러 마을과 지역을 오가지만, 어떤 장소는 입장하기 위해 제약을 풀어야 한다. 다른 이들과 힘을 합쳐 건물을 짓거나 새로운 다리를 짓는 퀘스트가 부여된다. 한 번 지어지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건축물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 다시 지어야 하는 건축물도 있다. 무너진 재단이나 항구를 복구하면 특수 퀘스트가 발동하는데 일련의 콘텐츠를 '역사의 서'라고 부른다.
또 게임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이 반영된다. 낮과 밤, 날씨가 바뀌며 지역에 따라 열대, 냉대, 온대 등의 기후가 구분된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성장이나 아이템 파밍 같은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가 올 때만 등장하는 몬스터나 채집물 등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파밍할 때 고려의 대상이 된다. 냉대에서는 따뜻한 옷과 음식을 갖춰야 하고, 열대에서는 얇은 옷과 시원한 음식을 갖춰야 한다.
아스 대륙에서는 갈고리를 걸어 높은 곳을 오르는 갈고리 이동이 가능하다. 특정 장소에는 희귀한 보물이 들어있는 상자가 존재한다. 보물상자를 열거나 희귀채집물을 모으면 각 지역마다 '풍족도'가 오른다. 이 풍족도를 통해서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획득한 자원을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기능 또한 지원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멀티클래스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직업+부직업 형태로 클래스를 꾸릴 수 있다. 주직업의 스킬에 부직업의 공용스킬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패시브 스킬을 통해서 다양한 스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클래스를 변경하여 전략적인 전투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사를 주직업으로 하고 부직업을 궁수로 할 경우, 궁수의 공용스킬인 후방이동을 활용해 기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사 주직업, 사제 부직업을 할 경우 회복을 활용해 생존력이 극대화된 탱커가 될 수도 있다. 론칭 시점에는 전사, 투사, 궁수, 사제 4개 직업이 추가되며 이후 무녀 성격의 캐릭터 '당그리' 등의 신규 클래스가 일정 시기마다 추가될 예정이다.
직업별 역할 수행은 파티 플레이를 통해서 강조된다. 보스 콘텐츠 공략의 경우, 딜링, 탱킹, 힐링 같은 직업별 역할이 필요하다. 보스의 핵심스킬은 파티원이 함께하는 협동기를 통해서 무력화할 수 있다. 특히 속성던전은 몬스터의 속성에 강점을 가지는 속성을 가지고 공략하면 추가 보상을 노릴 수 있다. 이밖에 보스 몬스터에 올라타거나 QTE를 통해 방어하는 패턴 등이 제공된다.
개발진은 마지막까지 전투 시스템의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피지컬보다는 역할별로 전략적인 공략이 두드러지는 플레이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에는 아스달, 아고 외에 무법 세력이 등장한다. 자신들의 세력을 숨기고 두 세력의 전투를 부추기는 용병 집단으로 론칭 이후 특정 시점에 개방된다. 이용자는 3개 세력의 미션을 수행하고 몬스터와 타 유저를 처치하며 세력에 기여하는 점수 획득하고, 등급에 따라 보상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속한 세력의 점수를 위해 협력해야 하며, 무법세력은 두 세력 중 한 곳의 용병으로 붙을 수 있다. 용병 시스템은 무법세력의 고유 기능이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약세 세력으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무법세력이라는 변수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승리의 재미 속에서 세력 전쟁을 펼쳐 보이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의도이다. 아스달과 아고 세력은 '총세력장'을 같은 세력원의 투표를 통해서 선출한다. 세력 내 상위 유저 5명이 후보로 선정되며, 세력별로 공약을 내세워 자신의 정치력을 발휘하게 된다.
단, 무법세력은 선거와는 다르게 세력 내 점수 1위가 무법왕의 자리에 오른다. 총세력장과 무력왕은 세력 내 여러 권한을 가지는데 집결령과 척살령은 물론 추가 스탯 버프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 대한 세금 또한 획득한다. 투표권은 일정 세력을 갖추어야만 얻을 수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표를 가져갈 수 있다.
이를 통해 권력을 얻기 위한 연맹 간 협력과 갈등이 빚어지면서 다양한 커뮤니티가 발생하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MMORPG는 대형길드만 살아남는 방식이었다면, 무소과금 이용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게임 즐기도록 방향 잡아 나간다. 중소 연맹과 대형 연맹에게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면서 상호보완적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
MMORPG의 길드에 해당하는 연맹은 자기만의 영지를 보유할 수 있다. 영지를 발전시키면 다양한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영지에는 레벨이 나뉘어져 있는데 상위 영지를 얻기 위한 연맹 간 경쟁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총세력장 투표, 대형과 중소 연맹 간의 연합 등 사회적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어서 박영재 그룹장의 게임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오는 4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사전등록은 2월 15일부터 공식 사이트,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 PC 런처 등에서 진행된다. 등록자에게는 정령 모묘 인형을 비롯한 특별 보상이 제공된다. 게임은 모바일과 PC를 통해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원격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리모트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사 최대 규모의 서비스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불편사항에 대해 대응한다. 작업장과 어뷰징의 경우 인공지능을 도입한 자체 솔루션을 도입해 대응할 방침. 또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을 통해서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공식 사이트에서 세력 랭킹, 거래소 시세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개발진은 소통을 위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포럼 및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게임의 성과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터 후원책을 준비 중이다. 크리에이터 후원책은 크리에이터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제작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별도의 비용없이 크리에이터들을 후원하는 시스템으로 추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상세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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