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펫을 팔아서 모은 110만 달러(약 12억5,000만 원)를 기부한다. 아울러 <WoW> 서버 하드웨어를 경매로 팔아서 기부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23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0 개막식에서 “<WoW> 자선 애완동물(채러티 펫) 판매로 모은 11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또한, 몇 개월 후에 행사장에서 사용된 모든 <WoW> 서버 하드웨어도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게임쇼와 블리즈컨 등 각종 행사장에서 사용된 <WoW> 서버 하드웨어를 모두 경매로 팔아 수익금을 100%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 서버 하드웨어가 기부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지금까지 모인 110만 달러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펫 ‘판다렌 수도사(Pandaren Monk)’ 판매 수익금의 50%다. 올해 말까지 펫 판매로 모인 성금은 자선단체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된다.
블리자드는 판다렌 수도사의 뒤를 이어 새로운 자선 펫 ‘새끼 올빼미 야수(Moonkin Hatchling)’를 판매할 예정이다.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팬더렌 수도승 자선 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