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회를 통해 멀티 플랫폼 및 디지털 유통,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 강조해온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가 "물리 미디어에 대한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필 스펜서 CEO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Xbox의 사업 전략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Xbox를 운영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대다수의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제공하는 것" 이라며, 현재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게임을 구매하고 있기에 게임사 역시 이에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이 곧 블루레이 디스크 같은 물리 미디어에 대한 지원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필 스펜서 CEO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 물리 미디어를 없애는 것은 전략적인 일이 아니며, (Xbox의 사업 전략에 있어) 우선 순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 해 유출된 신형 Xbox 시리즈 X의 디자인. 원통형으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다.
MS는 지난 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 과정에서 유출된 내부 문서로 인해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신형 Xbox를 발매하려 한다는 의혹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실제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원통형 Xbox 시리즈X의 디자인이 유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필 스펜서 CEO는 "(유출된 문서는)굉장히 오래된 것으로 현재는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해당 신형 Xbox의 발매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MS는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한 방송을 통해 향후 Xbox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정하며 총 4개의 Xbox 독점작을 다른 플랫폼에 풀 것이며, "게이머 수 자체를 늘리고, 시장 자체를 확장하는 것이 사업방향의 핵심" 이라고 설명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