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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아4,' 페오엑' 게섯거라…스팀에서 유행하는 '라스트 에포크'

그러나 서버 문제가 발목 잡고 있어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2-26 11:27:53
"<디아블로 4>와 <패스 오브 엑자일>의 중간 단계" - 스팀 이용자 평가 中

2024년 2월 21일 정식 출시된 핵 앤 슬래시 게임 <라스트 에포크>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출시 후 최대 25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고, 현재도 10만 명 이상의 접속자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핵 앤 슬래시 게임은 시즌제로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디아블로 4>의 최근 시즌이 평가가 좋지 않고 <패스 오브 엑자일>은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어 시기를 잘 탄 것으로 보인다.

(출처: steamDB)

<라스트 에포크>는 텍사스에 위치한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에서 2019년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게임이다. 진행 방식은 동종 장르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토리 액트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하고,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며 더욱 좋은 아이템을 모으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을 정해 진행되는 시즌 역시 존재한다.

<라스트 에포크>에는 5가지 직업과 각 직업이 가진 세 개의 전문화가 있다. 전문화를 통해 전용 스킬과 패시브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125개의 스킬이 있다. 각 스킬에는 효과를 강화하거나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전문화 트리가 있어 크게 복잡하지 않은 선에서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라스트 에포크>의 스킬 전문화 시스템

몇몇 이용자는 <라스트 에포크>의 강점으로 편의성을 꼽기도 했다. 타 핵 앤 슬래시 게임처럼 <라스트 에포크>에도 자신이 아이템을 만드는 크래프팅 시스템이 존재한다. 크래프팅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에 어떤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크래프팅을 할 수 있어 간편하다. 더불어 맵 간 순간이동이 자유롭거나, 세세한 인 게임 필터 설정 및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다른 핵 앤 슬래시 게임이 지적받았던 불편함을 다수 줄였다는 평가다.

정식 출시 후 업데이트된 흥미로운 시스템도 존재한다. 얼리 액세스 당시 <라스트 에포크>에는 유저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거래 시스템을 원하는 이용자와 원하지 않는 이용자가 반반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진은 정식 출시 후 팩션 선택을 통해 원하는 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인 길드에 가입해 거래소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포춘 길드에 가입해 아이템을 거래하지 못하는 대신 아이템의 드롭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플레이어가 팩션을 선택해 거래소 기능을 사용할지, 거래소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템 드롭률을 올릴지 결정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며 추가된 한글 지원, 전반적인 그래픽 업데이트 등의 요인이 이용자들에게 호평받으며 좋은 흥행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버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개발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동시 접속자가 모이며 게임이 제대로 플레이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개발사는 출시 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식 출시 후 문제가 발생하자 자신들의 태도가 낙관적이었음을 인정했다. 현재 개발진은 서버 안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