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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화제의 포커 로그라이크 '발라트로' 일부 국가 상점에서 내려갔다, 왜?

갑자기 변경된 등급? "도박과는 무관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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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4-03-04 11:26:33

출시 8시간 만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수익을 내고, 출시 3일 만에 25만 장 이상 판매된 화제의 포커 로그라이크 <발라트로>가 영국 닌텐도 스토어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콘솔 상점에서 제거됐다. '도박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사전 경고 없이 게임의 등급이 3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급격히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급사 플레이스택은 이와 같은 등급 분류 변경에 크게 반발했다. "<발라트로>는 도박을 허용하거나 장려하지 않으며, 도박에 반대하는 사람(개발자 LocalThunk)에 의해 개발됐고, 게임에 도박 메커니즘이 포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이번) 등급 분류 변경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택은 2023년 10월 18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조정된 등급을 받을 당시 등급 분류 위원회로부터 제품 검토를 했다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으며, 게임 콘텐츠 측면에서 지난 10월과 현재의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포커 기반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발라트로>


플레이스택은 게임 판매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8세 이상 등급은 "일시적"일 것이라 밝혔다. 상점에서 내려간 국가에서도 게임을 미리 다운로드 받은 유저는 계속 플레이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참고로 국내 닌텐도 스토어에서는 <발라트로>가 '전체 이용가' 등급으로 상점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에 출시된 포커 기반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발라트로>는 스팀 리뷰 12,241개 중 97%가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게임이다. 트럼프 카드와 포커 족보를 활용한다는 점 외에는 포커와의 연결고리가 느슨해, 간단하면서도 참신한 재미로 오히려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PvP가 아닌 스테이지 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며, 점수가 곱연산으로 늘어나는 시스템은 있지만, 칩 배팅 요소는 없다.


3월 2일 배급사 플레이스택이 X(트위터)를 통해 올린 안내 및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