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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HN 중국 게임사업 철수, 아워게임 지분 매각

아워게임 지분 55% 매각, 향후 현지 퍼블리셔와 협력

정우철(음마교주) 2010-10-27 18:32:17

NHN이 중국 게임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NHN27일 중국 해홍과 합작설립한 아워게임 에셋(Our Game Assets)의 지분 55%를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주체는 중국 컨설팅 업체 WDWF(Beijing Wei De Wo Fu Investment Consulting Co., Ltd)이며, 매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워게임 에셋은 지난 2004 NHN 1,000억 원을 투자해 해홍과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중국에서 게임포털 아워게임을 운영해 왔다.

 

NHN이 아워게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중국 현지 사업이 실패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워게임은 지난 2006년 이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샨다와 텐센트 등 경쟁업체가 급성장하면서 메이저 위치에 있던 아워게임이 마이너로 밀려난 것이 매각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아워게임 매각은 NHN이 중국에서 직접 게임사업을 일단 포기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NHN은 중국에서 B2C 사업을 중단할 예정으로 향후 글로벌 게임 IP는 샨다, 텐센트 등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풀어 나갈 방침이다.

 

중국에 정통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NHN의 아워게임 매각은 앓던 이를 뺀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아워게임은 회생할 타이밍도 놓쳤고 중국 내 선두기업과는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이번 매각 결정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향후 해외 사업은 일본의 게임 및 검색 서비스, 미국 현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및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