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6800, 문명5? 모니터 4대로 즐겨라

“라데온 6870과 6850은 성능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전력소비에 신경 쓴 제품입니다.”

AMD 한국지사 안광태 이사(오른쪽 사진)는 지난 22일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최신 그래픽 카드 ‘라데온 6870’(Radeon 6870)과 ‘라데온 6850’(Radeon 6850)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AMD 한국지사는 28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라데온 6870과 라데온 6850을 소개하는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라데온 6800 시리즈는 지난해 선보인 라데온 5800 시리즈의 뒤를 잇는 20만원 대 중반~30만원 대 초반의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다.

특히 6800 라인업은 AMD가 ATI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ATI가 아닌 AMD 브랜드 그래픽 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라데온 6800 시리즈는 ‘바츠’(Barts)라는 코드네임을 갖고 있으며, 40 나노미터 공정의 GPU가 탑재돼 있고, 다이렉트X 11 및 ATI 아이피니티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라데온 6800 시리즈(바츠)는 성능만 따지면 5800 시리즈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가격대비 성능과 전력 소모량은 개선됐다.

4분기 이후 AMD 그래픽 카드 라인업의 변화. 6800 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에 위치할 라데온 6900 시리즈(코드네임: 캐이맨)는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광태 이사는 “최근의 게이머들은 그래픽 카드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낮은 전력소비’, 특히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욕구가 높다. 6870과 6850은 바로 그런 게이머를 위한 제품으로 기획됐으며, 실제로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 낮은 전력소비를 자랑한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6800 시리즈는 테셀레이션과 같은 다이렉트X 11 기술 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또한 GPU를 동영상의 재생 및 인코딩에 활용해 보다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GPU Compute’ 기술을 도입해 쾌적한 PC사용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라데온 6870과 6850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이며, 6870이 30만 원대 초반, 6850이 20만 원대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 최저가 기준).

라데온 6870(위)과 6850(아래)의 하드웨어 스펙.

AMD 아이피니티 기술은 6800 시리즈부터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사진은 <문명 5>를 모니터 4대로 구동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