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골프 게임 <샷 온라인>을 만든 온네트가 총상금 2,000만 원 규모의 스마트폰 게임 공모전을 개최, 모두 5개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29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스마트폰 게임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모두 38개의 대학생 아마추어 팀이 애플 아이폰(iOS)과 구글 안드로이드 OS용 게임을 개발해 응모했으며, 최종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사 네이브>(Hero Naïve)를 만든 ‘Block King’(블록킹)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온네트 홍성주 대표이사는 시상식 인사말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많이 활성화됐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스마트폰 게임 공모전이 많이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 공모전을 통해 독창적인 게임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개발되기를 바랐다”고 공모전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수상한 팀들 모두 훌륭하게 게임을 만든 것 같다. 이런 작은 계기가 앞으로의 인생에 전환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 앞으로 어떤 미래를 펼쳐나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서울 역삼동에서 진행됐으며, 대상 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모두 개발자들에게 주어진다. 만약 상용화를 한다면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로고를 노출시킨다는 약속만 지키면 된다.
총 38개의 아마추어 팀이 참여했고, iOS 게임의 비중이 높았다.
온네트 홍성주 대표이사(맨 왼쪽)과 대상을 받은 블록킹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상을 받은 <용사 네이브> 플레이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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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네이브>는 터치만을 이용하는 쉬운 조작과 높은 완성도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왼쪽에서부터 ‘블록킹’ 팀 이기헌, 임수재, 임형진 씨.
<용사 네이브>의 기획의도는?
30대 이상의 다소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터치만을 활용해도 모든 조작이 가능한, 단순하면서도 쉬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용사 네이브>를 만들게 됐다.
어떤 계기로 블록킹 팀을 결성하게 됐나?
우리는 모두 학교도 다르고 기존에 서로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학생 프로젝트 동아리에서 우연히 만나 팀을 조직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평소 다들 게임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많아서 뭉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OS용 게임을 만든 이유는?
아무래도 애플 iOS용 게임을 제작하려면 맥도 하나 사야 하고, 돈이 많이 든다. 반면 안드로이드 게임은 일반 PC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만들게 됐다.
향후 <용사 네이브>를 정식으로 론칭할 생각이 있나?
물론이다. 11월 한 달 동안 완성도를 끌어올린 다음 SK T스토어 같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려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