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S VR2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미 경제지 블룸버그는 이와 같은 보도를 하며 PS VR2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2월 소니는 PS VR2를 론칭하며 약 200만 대의 물량을 생산했다고 알려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PS VR2의 판매량이 둔화하며 재고가 쌓인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는 PS VR2의 출하량이 매 분기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8년까지 VR 시장이 연평균 3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에는 이러한 추세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판매 부진의 이유로는 가격과 편의성이 꼽히고 있다. PS VR2는 출시가(價) 49만 8천원이었던 전작과 비교해 30만 원 높은 79만 8천원에 출시됐다. 그 대신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됐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무선이 아닌 유선이라는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PS VR2만으로 즐길 수 있는 독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작 PS VR과의 하위호환도 지원하지 않으며, PC 연결도 지원하지 않아 사용하기 위해서는 PS5가 반드시 필요하다. 소니는 2024년 내 PS VR2의 PC 호환을 업데이트할 것이라 밝힌 상태다.
한편, 소니는 2024년 2월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VR 게임 전문 개발사였던 '런던 스튜디오'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