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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켓몬 슬립', 잠자기 세계 대회 개최

만우절 기념 특별 영상 "잠을 자야 꿈을 꾸는 법"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4-04-01 15:16:30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축복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수면 시간, 패턴 등을 측정하는 게임 <포켓몬 슬립>이 만우절을 기념해 특별한 영상을 올려 화제다. 


<포켓몬 슬립>은 '수면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모바일게임이다.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메디컬 헬스 앱과 캐주얼 게임의 중간 지점을 파고든 사례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2023년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의 중심에 있는 잠만보를 포함한 여러 포켓몬들과 함께 잠들어 왔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수면 리서치'. 수면 시간, 패턴, 깊이 등을 계측해 잠만보 주변에 잠든 포켓몬을 리서치한다. 여러 포켓몬이 찾아오게 하고, 이들의 더욱 희귀한 잠자는 모습을 보아 보상을 얻는 과정을 일컫는다. 


4월 1일에 포켓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잠자기 세계 대회" 영상은, <포켓몬 슬립>의 핵심 플레이를 담은 일종의 자체 패러디 영상이다. '크리스 필로우'(베개)와 '케니 매트리스'라는 해설진의 이름부터 침구류의 말장난이다. 잠자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깊은 잠을 잘 준비를 한다. 


<포켓몬 슬립> 제1회 잠자기 세계 대회 영상. 만우절 기념 자체 패러디다.


기자 본인도 애용하는 지루한 책 읽기. 수면 유도엔 이만한 방법이 또 없다.

해당 (가짜) "잠자기 세계 대회"에서는 '잠드는 속도, 수면 리듬, 잠자는 모습' 등을 종합해 점수로 합산, 경쟁한다. 이는 <포켓몬 슬립>이 플레이어의 수면을 계측해 포켓몬들의 다양한 잠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과 유사하다.


인게임에서 사용되는 수면 단계 '꾸벅꾸벅, 새근새근, 쿨쿨' 등의 구분 또한 이번 영상에서 플레이어의 수면 깊이를 빗대며 등장했다. 깊은 잠에 든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이브이의 둥글둥글잠, 리아코의 입크게벌리고잠, 팬텀의 히죽히죽잠, 마기라스의 우뚝선잠, 거북왕의 껍질에숨기잠 등이 소개됐다.


누적 다운로드 1천만 회, 누적 수면 시간 10만 년에 달하는 이 게임은 이번 대회 중계(?) 영상에서도 "잠을 자야 꿈을 꾸는 법"이라는 말과 함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역설했다.  


해당 영상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채널들에 각기 다른 자막이 달린 버전으로 공유됐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X(트위터)에서는 플레이 진행도를 공유하거나, "내년도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오늘은 회사에 가는 대신 자야겠다"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는 등 유저들이 반응이 이어졌다. 


<포켓몬 슬립> 홈페이지에서는 "언젠가 여러분이 출전하실 때를 대비해, 스페셜 선물을 드린다. 앱 내 메뉴의 오른쪽 위에 있는 선물 아이콘에서 받으실 수 있다"며 4월 22일까지 접속하는 유저들에게 포켓사블레, 회복의향로, 기력 베개, 꿈의덩어리M 등의 보상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수면 단계에 대한 표현부터
이브이의 둥글둥글잠

리아코의 입크게벌리고잠
팬텀의 히죽히죽잠
 

마기라스의 우뚝선잠
거북왕의 껍질에숨기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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