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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국내 소셜게임, 내년 상반기가 전환점”

노리타운스튜디오 설립, 향후 전략과 계획 발표

현남일(깨쓰통) 2010-11-0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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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운스튜디오는 국내 최초의 소셜게임 전문 개발사로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개발사가 되겠습니다.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오른쪽 사진)4일 여의도 CCMM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안철수연구소의 사내벤처 고슴도치 플러스에서 시작한 국내 1세대 소셜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4월 페이스북 최초의 국산 소셜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선보인 이 회사는 지금까지 9개의 소셜게임을 개발했으며, 올해 10 1일에는 안철수연구소에서 분사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송교석 대표이사는 국내는 아직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연 20~30억 원 정도로 소셜게임 시장의 규모가 작다. 하지만 현재 네이트,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들이 적극적으로 소셜 분야게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게임사를 비롯한 중소 개발사들 100여 개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상황이 이런 만큼,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어떤 식으로든 소셜게임 시장 자체가 주목받는 중대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노리타운스튜디오는 9개의 소셜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5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개발 경험와 유저풀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노리타운의 계획으로, 특히 페이스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내년 상반기에는 최대 3개의 히트작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로 시작해 최근 분사했다.

 

지금까지 노리타운은 페이스북 최초의 국산 소셜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비롯 총 9개의 게임을 개발했다. <해피 가든> <해피 타운> <해피 아이돌> 등은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노리타운스튜디오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해외와 달리 국내는 아직 SNS나 포털 유저들의 소셜게임 이용률이 낮다.

 

송교석 대표이사: 싸이월드나 네이버, 다음 같은 사업자들이 마음만 먹고 소셜게임에 장기적으로 힘을 실어 준다면 얼마든지 유저들이 소셜게임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행히 포털 사업자들은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소셜게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또 지원하려고 한다.

 

그런 만큼 2011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가능성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다면, 국내 소셜게임 시장은 얼마든지 지금의 2~3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국내에도 소셜게임 관련 투자와 M&A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노리타운스튜디오)도 국내와 해외에서 투자 제의를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급성장하는 시장이고, 특히 해외에서 많이 주목하는 사업인 만큼 소액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소셜게임 개발사에 투자 제의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M&A(인수합병) 쪽은 아직 많이 조심스러운 것 같다. 비록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실제로 성공을 거둔 회사가 거의 없다. M&A가 활발하게 일어나기에는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것 같다.

  

해외에서는 소셜게임사 징가의 추정가치가 EA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또한, 활발하게 대규모 M&A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셜게임의 결제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

 

기본적으로 소셜게임이 서비스되는 SNS나 포털의 정책을 따른다. 가령 네이트 앱스토어는 싸이월드의 도토리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다. 페이스북 역시 과거에는 게임사별로 자유롭게 과금정책을 결정하는 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 크레딧이라는 이름의 결제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최근 개발사와 포털/SNS 서비스사의 수익배분은 7:3이 표준처럼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페이스북 크레딧 역시 7:3이고, 일본 믹시 등도 이를 따르고 있다.

 

 

소셜게임에 뛰어드는 온라인 게임사나, 신생 개발사에게 조언하자면?

 

국내 소셜게임 시장은 이제 자리를 잡는 단계고, 이렇다 할 성공사례도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노하우라는 게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은 아닌 만큼 새롭게 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거칠 각오는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개발사는 소셜게임을 캐주얼게임 수준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알게 모르게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서는 소셜게임 시장에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소셜게임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또한 후발주자라면 제대로 된 전략과 제품을 들고 들어와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