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를 앞둔 시프트업이 2023년 감사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를 앞두고 개발 비용이 반영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매출 155%, 영업이익 50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월 26일 출시 예정인 <스텔라 블레이드>가 <승리의 여신: 니케>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효자' IP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개요
- 2023년 매출: 1,685억 9천만 원 (YoY +155%)
- 2023년 영업이익: 1,110억 6천만 원 (YoY +508%)
- 2023년 당기순이익: 1,066억 9천만 원 (흑자 전환)
-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 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65.9%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스텔라 블레이드>는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출시 이후 유지 보수 비용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
※ 현황과 계획
- 현재 시프트업의 실적을 견인하는 것은 <승리의 여신: 니케>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누적 매출 추정치는 7억 달러(약 9,500억 원) 이상.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는 견조한 흥행세를 유지하는 모습.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일본(57.6%), 미국(15.3%), 한국(13.7%) 순.
2023년 전체 매출의 97.5%를 로열티 매출(1,644억 원)이 차지했는데, 이는 <승리의 여신: 니케>로부터 발생한 로열티 수수료로 추정됨. <승리의 여신: 니케>는 텐센트 레벨 인피니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고 있음.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정규 콘텐츠 업데이트 이외에도 <니어: 오토마타>,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등 타 IP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객층 유지 및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
-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는 4월 26일 출시 예정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타이틀로, PS5 독점 출시 예정. 현재 PS 스토어에서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음. 회피, 패링, 특수 기술 등 다소 어려운 조작이 요구되나,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 액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시프트업은 현재 IPO 절차를 진행 중
3월 5일 시프트업은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예비상장심사 신청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 해당 기업에 상장 심사 결과를 통보하도록 되어 있으나, 통보 기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음.
지배주주는 김형태 대표 및 특수관계자로, 45.19% 지분을 보유.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ACEVILLE PTE. LTD.)이 40.06%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이며, 이외엔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1.96%) 등 금융 투자사 지분으로 구성.
시프트업 지분 구조 ( 자료: 시프트업, 2023년 12월 3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