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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액티비전블리자드 3배 흑자, EA와 THQ는 적자

액티비전블리자드-EA-THQ, 올해 3분기 성적 공개

국순신(국서방) 2010-11-05 15:48:37

미국 주요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최근 해외 조사기관들이 비디오게임기와 게임 타이틀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는 등 게임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디스이즈게임은 액티비전블리자드, EA, THQ 대형 퍼블리셔 3인방의 2010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의 실적을 정리했다. 간판 타이틀의 활약에 따라 실적이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디스이즈게임 국순신, 남혁우 기자


 

■ 액티비전블리자드, 3분기 수익 3배 껑충

 

2010 3분기에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게임업계의 넘사벽굳히기에 들어갔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이 5,100만 달러(약 565억 원)로 작년 3분기 1,500만 달러(약 166억 원)에 비해 무려 3배나 뛰어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 7억300만 달러(약 7,785억 원)에서 올해 3분기에 74,500만 달러(약 8,250억 원) 6% 증가했다. 매출 중 제품 판매가 41,100만 달러(약 4,550억 원)이며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기타 매출이 34,800만 달러(약 3,85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스타크래프트 2> 같은 간판 타이틀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해 기록을 세운 <모던 워페어 2> 3분기에도 미국과 영국에서 판매량 ‘톱 10’에 포함될 정도로 꾸준히 흥행하며 엄청난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지 8 31 <WoW: 리치왕의 분노>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됐다. 덕분에 지난 10 7일 블리자드는 <WoW> 유료회원이 1,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8 3일 발매된 RTS <스타크래프트 2>도 첫째 날에만 100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300만 장을 넘어서 올해 PC게임 최고의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액티비전 바비 코틱 CEO“3분기 매출과 수익이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가 올해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론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작 흥행에 대해서도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매출을 42억8,000만 달러(약 47,390억 원)로 상향 조정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번 달에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를 출시하며, 12월에는 <WoW>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을 발매한다.

 

항목

2009 3분기

2010 3분기

매출

703

745

수익

15

51

 

▲ 액티비전블리자드 작년/올해 3분기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출시를 앞둔 <콜 오브 듀티> 7번째 타이틀 <블랙옵스>.

 

 

■ ‘최악의 해’를 예고한 EA, 손실은 줄어들어

 

EA는 3분기에 매출 6억3,100만 달러(약 6,986억 원)로 작년 3분기의 7억8,800만 달러(약 8,724억 원)에 비해 1억5,700만 달러(약 1,738억 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3억9,100만 달러(약 4,329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EA는 올해 3분기에 2100만 달러(약 2,22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적자가 1억8,000만 달러(약 1,992억 원) 줄어든 셈이다.

 

EA가 그나마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기간 내 실시됐던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덕분이다. 3분기에 출시된 신작도 한몫했다. 현대전으로 돌아온 <메달 오브 아너>는 판매량 200만 장을 넘어섰다.

 

EA 존 리치티엘로 CEO는 우리는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성장했다. 나는 우리의 블록버스터인 <피파 11>을 믿는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즐거움을 제공한 <심즈 3> <매든NFL11> 등의 인기 게임을 아이패드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A는 좋은 출발을 보인 <메달 오브 아너>의 판매량이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지는 한편, 최근 출시된 <MMA>와 <니드포스피드: 핫 퍼슈트> 등이 선전할 경우 4분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로 기대하고 있다.

 

항목

2009 3분기

2010 3분기

매출

788

631

수익

-391

-201

 

EA 작년/올해 3분기 실적 (단위: 백만 달러)

 

 

3분기 200만 장 판매고로 좋은 성적을 거둔 <메달 오브 아너>.

 

 

■ 신작 뜸한 THQ, 전년 대비 손실 8배 증가

 

THQ는 3분기에 부진했다. 매출은 7,710만 달러(약 85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1억130만 달러(약 1,120억 원)에 비해 2,420만 달러(약 268억 원)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적자도 작년 3분기 594만 달러(약 65억 원)에서 올해 3분기 4,695만 달러(약 520억 원)로 8배 늘어났다.

 

3분기 손실에 대해 THQ는 타이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에는 300만 장이 넘게 팔린 <UFC 2009> 등 신작이 다수 나왔지만, 이번 3분기는 조용히 지나갔다.

 

THQ 브라이언 파렐 CEO는 이번 연말에는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투자해 온 제품들이 공개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긴 시야를 갖고 고품질 핵심 게임에 투자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 상당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고 말했다.

 

THQ는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11> <홈프론트> <WWE 올스타즈>와 함께 Wii 전용 그래픽 타블렛 <uDraw>를 올해 12월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까지 종합격투기 대회 ‘UFC’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항목

2009 3분기

2010 3분기

매출

101

77

수익

-5

-46

 

THQ 작년/올해 3분기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THQ가 연말에 기대를 걸고 있는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11>.